올림픽-삼성전자·월드컵-현대차 ‘이목집중’
올림픽-삼성전자·월드컵-현대차 ‘이목집중’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1.07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기획] 대한항공, AG 마케팅 활발예상
▲ 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fifa가 인정한 독점 마케팅 프로그램 ‘굿윌볼 로드쇼’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더피알=문용필 기자] 이번 올림픽의 마케팅 비전을 ‘스마트 올림픽’으로 정한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을 통해 전세계인이 동계올림픽을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휴대폰인 ‘갤럭시 노트3’이 제공된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시작된 무선올림픽 정보 서비스 프로그램 ‘WOW(Wireless Olympic Works)’도 더욱 강화된다. WOW는 경기결과와 메달집계 등 올림픽 관련 정보를 삼성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퍼블릭 와우‘ 애플리케이션이 선보여진다.

▲ 삼성전자는 소치 장애인 동계올림픽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액세서빌리티 맵(accessibilitymap)’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

아울러 삼성전자는 대회기간 동안 러시아 올림픽파크와 모스크바 시내에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해 현지마케팅에 나선다. 지난해 12월에는 소치장애인 동계올림픽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액세서빌리티 맵(AccessibilityMap)’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러시아 전역에서 장애인 친화도시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된 삼성전자의 글로벌 축구 캠페인 ‘갤럭시11’(Galaxy11)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에서 선발된 축구팀 ‘갤럭시11’이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에 맞선다는 내용이다.

▲ 삼성전자의 글로벌 축구 캠페인 ‘갤럭시11’(galaxy11)에 합류한 이청용 선수 ⓒ삼성전자

‘갤럭시11’의 멤버들은 화려하다. 주장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필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웨인루니(잉글랜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해있다. 한국선수로는 이청용 선수(볼튼 원더러스)가 포함돼 있으며 감독은 독일의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맡고 있다.

이들이 선발되는 과정은 영상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갤럭시11’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더 비기닝’(The Beginning)편은 공개된지 이틀만에 조회수 4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갤럭시11’ 선수 중 상당수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자국을 대표해 활약하게 된다. 월드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11’은 브라질 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리는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없다. 중국 축구의 ‘신성’ 우레이 선수를 포함시킨 것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갤럭시11’의 선수들이 부름을 받는 장면에서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등 삼성전자의 주력 모바일기기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이들이 입은 ‘갤럭시11’의 유니폼에도 해당 제품들이 장착되는 모습이 담겼다.

FIFA 공식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의 월드컵 마케팅도 주목할 만 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FIFA 공식 사이트를 통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모집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후원사로서 월드컵 붐 조성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Be There With Hyundai)’은 세계 각국의 축구팬들이 직접 자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직접 응원슬로건을 만드는 공모전으로서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는 2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32개 슬로건은 각 선수단 공식버스에 래핑된다.

FIFA가 인정한 현대자동차만의 독점 마케팅 프로그램인 ‘굿윌볼 로드쇼’도 이번 월드컵에서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굿윌볼’은 각 본선진출국의 국기와 현대자동차 로고 등이 담긴 지름 4m의 대형 축구공인데 여기에 각 국가 국민들의 친필 응원메시지를 받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32개의 ‘굿윌볼’이 각 국가를 6개월간 돌며 ‘승리의 염원’을 담아냈다.

▲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와 공동응원협약을 맺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와 월드컵 공동응원 협약식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용될 응원슬로건 ‘즐겨라! 대한민국!’의 디자인도 공개됐다. 월드컵 거리응원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응원문화로 자리잡은 만큼 이에따른 마케팅 효과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일찌감치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대한항공

인천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는 대한항공의 행보가 눈에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일찌감치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대한항공의 후원등급은 최고 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다.

아직 가시적인 ‘아시안게임 마케팅’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모기업 한진그룹의 뿌리가 인천이라는 점, 인하대 등 한진그룹이 운영하는 학교가 상당수 인천에 위치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예상된다.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