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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피알>이 매주 온라인 분석 툴 ‘펄스K’ 를 사용해 ‘소셜미디어 트렌드’ 주간 랭킹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6월 둘째주(6/3~9) 랭킹을 전하고 해당 키워드에 대한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
[더피알=서영길 기자] 지난주 소셜미디어 트렌드 랭킹은 ‘현충일’이 1위에 오른 가운데, 매주 단골 키워드인 국가정보원과 관련된 이슈가 어김없이 톱30에 대거 포진했습니다. 또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이슈로 발생한 키워드들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지난 한 주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먼저 핫 키워드 상위권을 살펴보면 지난 5일 개봉한 한국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급부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5일만에 누적관객 349만여명을 끌어모으며 버즈량이 급증해 단숨에 2위에 올랐는데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장편 영화계에 발을 들이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실질적인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전국 1341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한국영화 사상 개봉일 최다관객 기록, 일일 최다 관객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최단기간 100만(36시간), 200만(72시간) 관객 돌파 기록까지 쓰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인 ‘이현우(3위)’ ‘김수현(5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4위에는 뜬금없이 ‘나뭇잎’이 랭크됐는데요. 이는 지난 5일 치러진 ‘고1·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필적확인용 문장으로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재밌는 글귀를 본 학생들은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해 무수한 패러디물을 양산했습니다. 필적확인용 문장이 이슈가 되자 서울시교육청이 이 문장의 출처 확인에 나섰는데요. 확인 결과 해당 문장은 소설가 한수산씨의 1982년작 ‘유민’의 한 문장을 일부 다듬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함께 소셜미디어 트렌드에 매주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국가정보원 관련 이슈가 상·중·하위에 골고루 포진했습니다. 우선 7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름이 보입니다. 원 전 원장은 정치 및 선거 개입 혐의에 이어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도 추가되며 국정원 관련 키워드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국가정보원’이 지난주에도 빠지지 않고 16위에 랭크됐고, 17위에는 ‘선거법위반’이란 키워드가 올랐습니다. 검찰이 원 전 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오늘(10일) 결론 내기로 해 네티즌들로부터 설왕설래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황교안(24위)’ 법무부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렸는데요. 황 장관이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말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때문이죠. 하지만 이에 대해 검찰은 오늘 원 전 원장을 불구속기소하되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키로 했습니다.
그 외에 상위권 이슈 키워드로 ‘전두환(9위)’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전씨의 은닉자금 추징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여기에 전씨의 장남 ‘전재국(22위)’씨도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전씨 비자금과의 연관성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연재 금의환향…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올라
이어 중위권에선 ‘류현진(19위)’이 단연 눈에 띕니다. 미국 LA다저스에서 맹활약 중인 류현진은 지난 8일 오전 애틀란타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7.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쾌투를 펼쳤는데요. 이로써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7승에는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또 류현진은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31(26타수 6안타)로 낮아졌습니다.
하위권 순위를 보면 ‘손연재(29위)’ ‘새마을운동(30위)’ 정도를 이슈 키워드로 볼 수 있는데요.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손연재는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등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고 오늘(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한 매체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 최외출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를 내정했다”고 전하며 “이는 박 대통령의 ‘제2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때아닌 새마을운동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 교수는 오는 6월 말 위원장에 취임한 후 범부처가 마련한 ‘제2의 새마을운동’ 추진방안을 본격 추진하게 됩니다.
*소셜미디어 트렌드 = 펄스K(www.pulsek.co.kr)가 수집한 트위터 게시물 중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술을 이용, 특정 일자별로 가장 많이 출현한 키워드를 추출해 순위를 매기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