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딸바보…광고에 비친 ‘현실 육아’
경단녀·딸바보…광고에 비친 ‘현실 육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4.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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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민·달라진 육아대디 풍경 담아

[더피알=조성미 기자] 육아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여전히 육아는 엄마의 몫이고 아빠는 조력자라는 인식이 남아있지만 아빠의 역할과 비중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런 인식 변화에 맞춰 광고에서도 달라진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다. 육아로 인한 경단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유도하는가하면, 남자의 육아 참여와 딸바보 모습 등 아이와 아빠의 거리를 좁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을 향한 응원으로 많은 공감을 받아온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는 이번엔 경단녀를 소재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아들 둘을 키우느라 매일이 깨우침의 연속이지만, 어디 가서 스펙 한 줄로도 내세울 수 없는 육아맘의 고민을 담았다.

이를 통해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며 자신의 사회적 목표를 잠시 접어 두고 있는 엄마들을 응원한다. 동시에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이 시대 화두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해당 광고를 기획·제작한 SM C&C 광고사업부문 관계자는 “과거부터 박카스 캠페인은 사회적 현상이나 이슈를 반영한 ‘시대의 거울’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거울에 비칠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을 야기시키는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들에 대한 박카스의 응원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의 인생금융 캠페인 ‘출산’ 편은 무엇 하나도 쉽지 않은 초보 아빠를 보여준다.

초보 아빠의 첫 출근은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 안전운전해 집까지 데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집에 오자마자 우는 아이를 위해 분유를 타고 트림을 시키고 지쳐 쓰러지더라도 돌보는 것이 평생을 쉬지 않고 해야 할 일이다.

특히 아빠가 엄마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 부부가 함께 육아를 하며 부모가 되어가는 모습을 광고에 담아내고 있다.

AXA 자동차보험 역시 아빠와 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뒷자석 카시트 위에 앉은 딸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아빠와 토끼인형을 들고 사탕을 물고 아빠만 찾을 줄 알았던 딸.

어느새 훌쩍 커 아빠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 나이가 됐다. 그렇게 아이가 크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딸바보 아빠의 짝사랑일 수밖에 없는 내리사랑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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