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미세먼지가 마케팅 스토리도 바꾸고 있다

제품 판매 위한 소구 포인트로…사회공헌의 새로운 소재 되기도

기사승인 2018.04.16  15:22:17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공유
default_news_ad1
지난 13일 오후와 16일 현재 각각 파랑색(좋음)과 초록색(보통) 조명이 켜진 보령제약 CI.

[더피알=조성미 기자] 봄철 황사와 달리 계절에 상관없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건강 이슈로 자리 잡은 만큼 미세먼지가 마케팅 및 PR활동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우선 제품 판매를 위한 소구 포인트로 ‘미세먼지 예방 및 제거’ 기능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등 직접적 관련 있는 가전은 물론 자동차와 화장품, 세제, 개인위생용품 등 여러 제품 광고에서 미세먼지 키워드가 두루 나타난다.

특히 식품업계에서는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적극 밀고 있으며, 화장품업계에서는 피부에 미세먼지 흡착을 막고 유해환경에 노출된 피부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인 11일 오전 시민들의 모습. 뉴시스

풀무원로하스 윤루시아 PM(제품 매니저)은 “미세먼지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게 되면 피부 염증이나 노화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외출 시엔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자외선차단제, 팩트 등을 활용하고 클렌징오일 등의 클렌저로 꼼꼼하게 세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때 임상시험 등을 통해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하고 세정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미세먼지를 활용한 화장품 마케팅이 활발해 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의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미세먼지 차단’ 효과 입증에 대한 시험방법을 추가했다.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허위·과장 광고의 소지를 차단,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도우려는 취지다.

미세먼지 정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물 활용도 늘어나고 있다. 2011년부터 미세먼지 농도를 조명으로 알려주고 있는 N서울타워는 파랑(0~15㎍/㎥), 초록(16~35㎍/㎥), 노랑(36~75㎍/㎥), 빨강(76㎍/㎥ 이상) 등으로 세분화해 서울시 공기질 정보를 보여준다.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보령제약 역시 본사 옥탑에 설치된 CI(Coporate Identity)를 통해 기상청의 데이터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4가지 색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준다.

또한 그렉터는 효성ITX와 손잡고 공중전화박스를 개조한 안심부스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IoT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실제 생활공간에서 오염도를 측정한다는 점에서 보다 정확한 공기질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인식 제고와 실질적 개선을 위한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풀무원의 경우 사회적기업 샤인임팩트와 함께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를 예방하고 대응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든 교육 프로그램 ‘바른청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청소를 ‘놀이’처럼 즐겁게 실천하며 스스로 청소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나아가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증강현실(AR)를 활용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 캠페인 '더스트씨(DustSee)'의 앱 구동화면. 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은 보이지 않는 위험을 시각화해 경각심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더스트씨(DustSee)’ 캠페인을 서울시·희망브리지와 함께 진행한다.

더스트씨 캠페인을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화면에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먼지 이미지를 확대해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했다. 사용자 위치에 따른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바람의 강도 등이 AR 영상에 반영된다. 또한 미세먼지 및 기타 오염물질별 농도, 추천 마스크 등급 등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제일기획 측은 “국내 미세먼지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임에도 시민들이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보이지 않는 위험을 생생하게 시각화해 경각심을 높이고 장기적인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무심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은 좀 더 근원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반려나무 입양 캠페인을 통해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숲’을 조성하는 등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고민해가고 있다.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조성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더피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