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알못’ LG가 동계스포츠로 달라졌다
‘마알못’ LG가 동계스포츠로 달라졌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3.15 17: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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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S 씽큐-윤성빈, 코드제로-팀 킴…꾸준한 후원 마케팅 포스트 올림픽 성과로 연결

[더피알=조성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부터 동계스포트 후원스토리로 올림픽 마케팅에 뛰어든 LG전자가 화제의 메달리스트를 연이어 모델로 기용하며 포스트 올림픽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마알못’(마케팅 알지 못하는) LG라는 미묘한 수식어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V30S 씽큐(ThinQ)의 디지털 캠페인을 위해 손잡은 선수는 ‘아이언맨’ 윤성빈이다. 제품 특징으로 공감형 인공지능을 강조하는 만큼 윤성빈 선수는 영상에서 인공지능 사진관 방문객으로 등장, 반려견과 함께 최적의 컷을 찍는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비인기 종목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했던 윤성빈 선수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정신처럼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새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광고를 통해 LG전자는 윤 선수와의 인연을 4년째 이어가게 됐다. 스켈레톤이란 종목 자체가 생소하던 2015년 4월, LG전자는 윤 선수와 3년간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최강자로 이름을 떨치면서 막대한 후원효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평창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여자컬링팀 ‘팀 킴’도 코드제로 청소기 광고 모델로 영입했다.

유행어 ‘영미~’로 화제의 중심에 선 팀 킴 멤버들은 얼음판을 쓸어가는 모습이 청소하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컬링의 경기방식 때문에 진작부터 청소기 모델로 낙점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실제 온라인상에선 동그란 로봇청소기와 빗자루를 활용한 패러디물도 넘쳐났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직후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활용해 컬링을 패러디한 lg전자(왼쪽)와 누리꾼이 팀 킴을 모델로 합성해 가상으로 만든 lg전자의 청소기 광고 컷.

여기에 김영미 선수가 메달을 따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을까 궁금해 했다는 일화까지 전해지며, 누리꾼들은 합성으로 가상 광고컷을 만들어내는 등 청소기 회사들을 향한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때문에 LG의 팀 킴 모델 발탁은 소식만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깜짝 은메달로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 컬링이 다양한 마케팅 소재로 활용된 가운데, 후원은 하지 않고 팀 킴의 화제성에만 편승하려는 기업에 질책이 가해졌던 만큼 LG전자의 정공법 마케팅은 높이 평가됐다.

LG전자의 이 같은 행보가 박수를 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꾸준한 동계스포츠 응원 덕분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LG전자는 동계스포츠 후원 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캠페인에는 윤성빈 선수를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와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등장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경우 2016년 말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모델로 인연을 맺은 후,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여기에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를 후원, 국민의 관심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차후 선수 모델 기용 등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추가로 정해진 것이 없어 언급하기 어렵지만, 선수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비인기종목에 대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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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없이는못살아 2018-03-15 19:36:47
흥해라 엘지^^ 사랑한다 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