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두 번째 성화가 켜진다
평창에 두 번째 성화가 켜진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3.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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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패럴림픽 9일 개막, 한겨레 “규모는 올림픽보다 작지만, 감동은 훨씬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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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패럴림픽 개막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 하루를 앞둔 8일 마지막 봉송 주자인 평창패럴림픽 홍보대사 최지우(오른쪽)가 강원도 소속 장애인 꿈나무 육상 선수 김경민양과 성화를 들고 있다.

[더피알=이윤주 기자] 평창에 성화가 다시 피어오른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이 9일 개막해 열흘간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패럴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북한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2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의미를 더했다.

강원도 측은 패럴림픽을 맞아 평창과 강릉 등 주요 경기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출입구 경사로 설치, 문턱 낮추기, 장애인 전용객실 등으로 시설을 정비했다.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접근성을 원활하게 하는 등 부대시설의 각종 기구를 재배치하거나 추가했다.

신문은 사설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패럴림픽까지 이어지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경향신문: 비장애인도 함께하는 평창 패럴림픽을

경향신문은 “패럴림픽은 장애인만의 이벤트가 아니다.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나지 않아도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 불의의 사고나 병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동등한 주체”라고 강조하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하반신 마비(Paraplegia)’가 아니라 ‘함께(with)’의 라틴어인 ‘Para’와 ‘olympic’을 합성한 ‘패럴림픽’이라 재정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패럴림픽 선수들은 장애를 딛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경기 참가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하다”며 주목할만한 선수들을 소개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후유증으로 기형을 안고 태어난 옥사나 마스터스(29·미국)는 패럴림픽의 대표 아이콘이다. 시각장애인인 브라이언 매키버(39·캐나다)와 카리나 에들링거(20·오스트리아)는 가이드 역을 맡은 친형 및 친오빠와 함께 스키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다. 공사장 파이프에 깔려 오른 다리를 절단한 정승환(32·아이스하키)과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신의현(38·노르딕스키) 등 한국 선수들의 투혼도 지켜볼 만하다”고 전했다.

△한겨레: 장애-비장애 공존의 장, 패럴림픽에 응원을

한겨레는 “패럴림픽의 규모는 평창올림픽보다 작지만, 감동은 그보다 훨씬 더할 것”이라며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신체와 정신을 단련해온 참가 선수 한사람 한사람의 삶 자체가 한계를 스스로 극복해온 인간 승리의 표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에 이은 북한 선수단 참가의 의미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북한은 이번에도 특별추천권을 받아 선수 2명 등 20명의 선수단을 꾸렸다”며 “한반도 평화를 이어가는 또 하나의 잔치로 기록되기를 빌어 마지않는다”고 바랐다.

△서울신문: 패럴림픽, 열정의 평창만큼 뜨거운 관심 쏟자

서울신문은 패럴림픽을 두고 “‘흠잡을 게 없다’는 극찬을 이끌어 냈던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하나 된 열정’과 국민적 관심을 되살려 또 한번 성공 신화를 써야 할 시간”이라며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했다. 노르딕스키에 출전하는 마유철, 김정현 선수와 임원 등 20여명이 입촌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무사고 기록을 세운 동계올림픽처럼 패럴림픽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폭설로 개회식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체감온도도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제설 작업과 난방에 만전을 기해 선수단과 관람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직위 관계자들이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일보: 국민의 ‘하나 된 열정’으로 패럴림픽 기적 일구자

세계일보는 “평창과 강릉 지역은 패럴림픽을 맞아 장애인들을 위한 도시로 탈바꿈했다”며 “일부 식당은 미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하고 경사로를 설치했다.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해 돌아다닐 수 없었던 2∼3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애인 친화지역이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저상 셔틀버스와 휠체어리프트설치 승합차, 전동식 골프카트를 대기시켜 장애인 관중들이 경기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점자지도도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패럴림픽 개최 준비와 관련해 ‘장애인 접근성 개선은 평창·강릉에 영원히 남을 유산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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