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음봇’은 그 집을 찾아갔을까
왜 ‘마음봇’은 그 집을 찾아갔을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2.22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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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현대해상 2018 마음봇 캠페인
가족을 이어주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가방을 싸들고 가족이 머무는 공간으로 들어서는 마음봇.

[더피알=조성미 기자] 두려움을 이기고 희생하는 강인함, 좋은 것을 보면 누군가를 떠올리는 따뜻함,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러한 사람의 마음을 하나하나 알게 된 마음봇이 가족 안으로 들어왔다.

현대해상은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힘’을 주제로 2017년 기업PR 캠페인을 진행했다. 별 것 아닌 일에 세상을 다 가진 듯 웃고 다양한 이유로 공감의 눈물을 흘리고 죽일 듯이 싸우다가도 어느 순간 서로를 이해하며 안아주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나 로봇의 시선에서 한 걸음 떨어져 사람의 마음을 ‘낯설게 바라보는 기회’를 선사했다. 이를 통해 자사 브랜드의 진정성과 철학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마음봇 캠페인은 2018년에도 이어진다. 지난해 한 발짝 떨어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는 역할이었다면, 올해는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따듯함을 직접 느끼며 마음에 대해 배우게 된다. ‘마음 학습’ 장소는 때론 상처 주면서도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는 가족의 품이다.

인터뷰 이노션 월드와이드 BSPM 그룹 국정애
“마음봇이 일상의 디테일한 감정을 궁금해 했어요”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마음에 대해 알아가던 마음봇이 새해에는 가족을 만났네요.

인간의 마음을 궁금해 하고 갖고 싶어 하는 아이이다 보니, 멀리서 관찰만 하던 게 성에 안찼던 거죠.(웃음) 인간의 감정 교류가 가장 긴밀하게 일어나는 가족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구성원들과 부대끼면서 그들의 희로애락을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었을 거고요. 작년보다는 좀 더 디테일한 일상의 감정들을 배움으로써 인간의 마음을 한 단계 더 깊숙하게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년차를 맞이한 마음 캠페인에 변화가 있나요?

가족과 마음봇의 만남 편에서 보셨다시피 할아버지, 아빠, 엄마, 딸, 아들, 강아지까지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뤄진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속에서 감정이나 가족들끼리 나누는 마음을 배우게 되는 한 해가 될 겁니다.

‘마음만 해낼 수 있는 것’에 대한 소재는 어떻게 발굴하시나요?

현대해상의 ‘마음이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음의 중요성과 힘을 되새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캠페인 목표였어요. 그러기 위해선 역으로 마음이 없는 로봇이 등장해서 인간의 마음을 궁금해 하고 그 마음이 가진 힘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인간의 결심과 의지, 희생 등 광의적 의미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했고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여러 감정으로 공감의 폭을 넓히고 ‘마음이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시키고자 하는 것이죠.

마음봇은 진짜 있나요?

간혹 마음봇 탈을 쓴 사람이 움직이는 거 아니냐는 질문도 받는데요, 진짜 있는 것처럼 느끼셨다면 3D 작업해주시는 분들께 공을 돌려야겠네요.(웃음) 실제로 3D 작업을 많이 했지만 영화에서 많이 쓰는 기법인 모션그래픽 작업도 병행한 결과이기도 해요 이번 캠페인은 가족들과 가까이에서 대화하는 마음봇을 보여줘야 하다 보니 전년도처럼 관찰자의 모습보다 움직임이 많아 질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더 자연스러워진 부분도 있습니다.

광고 콘셉트에 걸맞게 영상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이번 가족 편은 그들의 감정선이 화면에서 느껴지기 때문에 더 따뜻하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촬영은 작년 12월 한겨울에 눈 맞아가며 진행됐지만 광고가 봄까지 온에어되는 만큼 소품이나 컬러톤에서도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CD님과 감독님도 신경 많이 쓰셨답니다.

제작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무엇보다 멋진 연기를 보여준 가족들과 강아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가족들은 미리 정해둔 지점에 마음봇이 있다고 생각하고 인사를 주고받거나 대화를 해야 했어요. 포인트를 정확히 지정해 두거나 실물 크기의 마음봇을 두고 연기를 하다 보니, 실제로 3D를 입혔을 때 시선처리 등이 잘 맞아 떨어져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가족과의 만남 편에 나오는 강아지는 ‘사랑이’라는 치와와였는데요 주로 할아버지가 책 읽으실 때 기웃거리거나, 마음봇이 집에 처음 왔을 때 반기러 나가는 등의 동선을 가졌는데 굉장히 빠르게 OK가 날 수 있도록 연기해서 감독님께 감정(?)이 가장 훌륭했다고 극찬을 받았습니다.(웃음)

* 광고관련 정보
광고주 : 현대해상
광고유형 : TVC
집행기간 :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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