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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더 강한 평창올림픽 챗봇

같은 질문에도 한국어-영어 답변 달라…일상 대화, 감정 표현 등은 인식 못해

기사승인 2018.02.06  16:11:49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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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챗봇 시작 화면.

[더피알=강미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두고 페이스북 챗봇이 나왔다. 경기 일정과 티켓 구매 등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단, 영어와 한국어 서비스만 가능하다.

평창올림픽을 보러 가는 방문객 입장에서 챗봇에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우선 평창행 교통편이다. “평창에 어떻게 갈 수 있어?”라는 물음에 “교통 정보는 고평창 공식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하세요”라는 답변과 함께 해당 앱 링크가 첨부됐다. 동일한 질문을 영어로 해도 역시 같은 내용이 영어로 전달됐다.

개막식 일정 관련해선 한국어와 영어 답변이 서로 다르게 나왔다. “개막식은 언제야?”라는 말에 “죄송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콜센터를 이용해주세요”라며 번호(1330)를 알려줬다.

개막식 관련 질문. 한국어와 영어로 했을 때 답변이 다르다.

반면, 영어 질문(When is the opening ceremony?)엔 “개막식은 오후 7시(메인이벤트는 8시)에 시작되니 제시간에 입장하세요”란 답변과 함께 “개·폐막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이 매우 추우니 (방한용품을) 가져가세요”란 비교적 상세한 설명이 덧붙었다.

숙소 추천에 있어서도 답변이 엇갈렸다. “평창 시내 숙소 추천해줘”라는 말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소개했다. 표현을 달리해서 같은 내용을 질문해도 여전히 원하는 정보를 주지 못했다.

이에 비해 “Recommend accommodation in PyeongChang”이란 질문은 한 번에 알아 듣고 “다양한 숙박 시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관련 사이트가 첨부됐다.

기념품에 대한 응답도 언어별로 달랐다. 한국어로 물어보면 “원하시는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고 나오지만, 영어 질문에는 “구매는 올림픽 플라자/파크 지역에서 비자카드 또는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멘트가 따랐다.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경기 종목에 대한 질문은 관련 사이트와 링크시켜 비교적 안정적으로 서비스했다. 그러나 개별 선수에 대한 질문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평창 맛집 질문에는 대표 먹거리인 ‘감자옹심이’ ‘장칼국수’ ‘막국수’ 등 비교적 다양한 음식이 언급됐다. 영어 답변도 한글 발음 그대로 ‘Gamja-ongshimi’ ‘Jang-kalguksu’ ‘Makguksu’로 표기되면서 각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덧붙었다.

평창 맛집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대표 먹거리를 소개한다. '고마워' 등 감정표현이나 질문이 아닌 대화는 인식하지 못했다.

다만, 평창올림픽 챗봇은 정보를 요하지 않는 대화 시도는 대부분 인식하지 못했다.

“고마워(Thank you)”나 “심심해(I'm boring)” 등의 간단한 감정 표현에도 “죄송합니다. FAQ를 입력하시거나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콜센터를 이용해주세요”라고 답하는 한계를 보였다.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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