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열리는 2월, ‘주류광고’ 크게 늘어난다
평창올림픽 열리는 2월, ‘주류광고’ 크게 늘어난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2.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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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체 물량 공세…전체 광고시장 온라인-모바일 큰 폭 증가

[더피알=안선혜 기자]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광고 시장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대 수혜 매체는 온라인-모바일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매월 발표하는 ‘광고경기 전망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월 종합 KAI지수는 105.3으로 나타나 전달 대비 소폭 오름세가 점쳐졌지만, 지상파TV(98.2)를 비롯해 케이블TV(98.2), 종합편성TV(97.8), 라디오(95.6)는 모두 전달 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KAI는 각 업종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통상 대형 스포츠이벤트 시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들이 ‘광고 특수’를 누리게 되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온라인-모바일은 116.9로 전달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신문은 100.0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해당 기간 동안 주류·담배 업종에서 전 매체를 대상으로 광고물량을 크게 늘린다는 점이다.

실제 업종별 전망에서 주류 및 담배는 160.0으로 광고 성장을 견인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담배는 편의상 같은 업종으로 분류됐을 뿐) 맥주회사를 중심으로 주류업체에서 광고를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올림픽과 설 등 연휴 기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의류 및 신발(153.3), 통신(150.0),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140.0), 정보처리장비(125.0) 등도 높게 나타났다.

운송장비와 주류 및 담배, 통신 업종은 특히 지상파TV에서 각각 125.0과 180.0, 150.0 등으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라디오를 제외한 전 매체에서 대형광고주(116.1)의 광고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코바코 측은 올림픽 공식 스폰서 광고주의 공격적 광고비 집행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한편, 코바코는 지난 1월부터 전국 20~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월간 트렌드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1월 주제는 평창올림픽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시청매체, 시청시간, 국가대표 출연 광고주 인지도 등을 조사했다.

올림픽광고를 보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갔다는 응답이 50% 이상이었고 시청매체로는 TV가 83.4%로 가장 높았다. 또 올림픽 시청 예정시간은 18~21시가 58.4%로 가장 높았으며 국가대표 출연 광고 중에서는 이상화, 이승훈 선수 출연 광고가 인지도가 높았다.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000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다.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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