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필요한 매체 ‘스마트폰’…길게 보는 매체는 ‘TV’
가장 필요한 매체 ‘스마트폰’…길게 보는 매체는 ‘TV’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8.02.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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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매체이용 행태조사 결과, 신문·라디오 존재감 미미

[더피알=서영길 기자]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매체는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매체 이용시간에선 여전히 TV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TV와 스마트폰, 라디오 등 미디어를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는 출·퇴근 시간 전후에 집중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일 내놓은 ‘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56.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2012년(24.3%) 조사와 비교해 5년 만에 갑절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반면 TV를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지난 2012년 53.4%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지난해 38.1%에 그쳤다. TV는 2012년을 기점으로 매년 하향세를 보이며 스마트폰과 반비례 그래프를 그렸다. 같은 기간 PC·노트북도 19.3%에서 3.4%로 급락하며 일상 속 매체로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다. 또 신문과 라디오는 2%에서 0.5% 안팎을 오가며 미미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이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40대 이하에선 스마트폰을, 50대 이상에서는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하며 대조를 이뤘다. 또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연령대는 20대(84.2%)에서 가장 높았고, 30대 79.5%, 10대 78.8% 비율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TV의 경우 매체 중요도에선 하향세가 뚜렷했지만 하루 평균 매체 이용시간 면에선 2시간 48분으로, 스마트폰(1시간 21분)과 라디오(18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하루 중 TV와 스마트폰, PC, 라디오 등 미디어를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 비율은 오후 9시대가 55.2%로 가장 높았고, 오전 7~10시, 오후 7~12시 사이에 집중됐다.

최근 3개월 이내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이용률은 2016년 35%에서 지난해 36.3%로 약간 높아졌고, OTT를 통해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오락·연예(49%), 드라마(20.9%), 뉴스(14.8%), 스포츠(13.8%) 등의 순이었다.

또 1인 크리에이터의 인기로 등장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22.3%로 지난해(20.1%)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주 1회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6.5% 수준이었다. 하지만 MCN 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해 본적 없다는 비율도 90.4%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7416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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