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조작 의혹, ‘네이버페이 불매운동’으로
네이버 댓글조작 의혹, ‘네이버페이 불매운동’으로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01.22 1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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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시작’ 게시물 온라인 통해 확산…네이버 측 “댓글 조작 논란 수사 의뢰한 상태”

[더피알=강미혜 기자] 네이버 서비스 공정성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급기야 ‘불매운동’에 나섰다. 네이버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가 주 타깃이 됐다. 아이러니한 건 네이버페이 불매운동이 포털과 블로그 등 네이버의 여타 서비스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가 올린 네이버페이 불매운동 게시글. 모바일 화면 캡처

최근 온라인상에서 번지고 있는 네이버페이 불매운동 여론은 네이버 측이 기사 댓글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정치·사회적으로 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불거진 네이버뉴스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누적돼 이번 불매운동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것이다.

네이버페이 불매운동의 목적은 명확하다. ‘기사 악성 댓글 & 허위사실 신고버튼 생성 및 필터링 강화’를 네이버 측에 요구하고 있다.

불매운동 개시일과 방법 등에 있어서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게시물을 보면, ‘네이버페이 불매운동 1월 23일 시작’이라는 타이틀 아래 네이버페이 탈퇴 방법과 이후 대안 등을 적시하고 있다.

심지어 네이버 광고 클릭 금지를 비롯해 네이버 검색과 메일, 지도, 웹툰, 블로그, 라인, 뮤직, 밴드 등도 언급하며 탈퇴시 대안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네이버에 대한 전방위 압력에 나서려는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참여 의지를 밝힌 네이버 블로그 한 이용자는 “네이버페이가 편하지만 네이버가 정신 차릴 때까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블로그도 이사를 가야하나 고민을 좀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운동 배경을 상세히 소개하며, “네이버의 주 수입원인 페이 및 쇼핑 검색구매 불매를 한다”면서 네이버 기사 댓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네이버에서 '네이버페이'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네이버페이 불매'가 가장 먼저 뜬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 신뢰를 잃는 건 네이버 입장에서도 가장 큰 피해”라며 “(이번 불매운동을 일으킨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댓글 조작 논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혹대로 조직적으로 (뉴스댓글을) 조작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하면 수사권이 있지 않은 저희가 밝힐 수가 없는 내용이 아니지 않느냐”며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명확히 사실관계를 밝혀보겠다는 게 좋겠다는 판단 하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네이버 측이 뉴스댓글과 관련해 외부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네이버뉴스 댓글 조작을 의심하며 네이버를 압박하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8일에 올라온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는 글에서 청원자는 “포털사이트, 특히 ‘네이버’ 안의 기사에 달린 댓글중 상당수가 조작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너무나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며 조작이라고 의심되는 링크 또한 첨부하면서 “반드시 네이버에 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뉴스 댓글 조작 의혹을 제시하며 네이버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국민청원 게시글. 화면 캡처

이와 함께 ‘네이버 댓글 개편을 청원합니다’(18일) ‘네이버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조사 부탁드립니다’(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 댓글 관련 청원입니다’(20일) ‘[포털사이트 댓글 및 조회수 조작] 그 상세방법 및 사례와 제대로 된 수사를 청원합니다’(21일) ‘포털사이트 ’베댓‘ 시스템 폐지시켜 주세요’(21일) 등 네이버뉴스 댓글 관련 다른 청원글도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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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2018-01-23 06:32:57
<지금 네이버에서는...>

영화 강철비의 대사 : "분단국가 국민들은 분단 그 자체보다 분단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에 의하여 더 고통받는다"
누가 남북냉전을 원하는가?
지금까지 누가 남북분단을 이용했는가?
국정원돈으로 삭발까지했던 어버이연합,박사모/일베들이 지금 "네이버"에서 문통에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이명박근혜시즌2를 꿈꾸고 있다.
썩을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