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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내년 1월 판가름날 듯

방통위 ‘방송광고 제도개선 연구용역’ 진행 중…업계 “종편 반발 무마가 관건”

기사승인 2017.12.18  17:28:37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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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박형재 기자]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여부가 내년 1월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중간광고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것.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최근 지상파 중간광고 개편을 시사한 가운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간다.

방송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방통위 중간광고 연구용역 결과는 내년 1월 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지상파 한 관계자는 “지상파 중간광고는 학계와 정부 등에서 공감대가 있는 만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에서 종편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데 있어 기술적 어려움은 없으며, 정치 논리만 해결되면 즉시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지상파 3사는 현재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1,2회로 나눠 중간에 광고를 넣고 있다. 사진은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 장면.

이 관계자는 특히 “방통위는 지상파에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대신 종편에는 광고 규제 더 풀어주는 식으로 양쪽 모두에게 욕먹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우리 매체에서는 종편과 똑같이 경쟁하도록 둘 다 허용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중간광고를 안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종편4사는 의무전송, 10번대 채널 배정, 직접 광고영업 등의 특혜를 받고 있는데 만일 지상파 중간광고 반대급부로 종편의 광고 횟수나 길이를 지금보다 늘려주면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관련 내용을 방통위에 확인한 결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방송광고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현행 비대칭규제에 대한 추가적 규제완화 시 효과 분석)’를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 목적에는 △경기침체 및 매체간 경쟁 심화로 지상파 등 방송광고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재원 확충을 위해 방송광고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방안 마련 필요 △광고총량제 시행 이후 1년간 효과 분석 결과, 지상파 방송광고 매출 효과가 크지 않고 타 매체 이전 효과도 미미함이라고 적혀 있다.

연구내용으로는 △매체별 방송광고 시장 변동 현황·추세 분석 및 중장기 전망 진단 △방송사업자(지상파, 종편, 주요PP 등)의 방송재원 구성 현황 및 변동 추세 검토 △방송광고 비대칭규제(중간광고 등)로 인한 지상파 및 유료방송 간 차별적 효과 분석 △추가적인 방송광고 규제 완화 시 지상파 및 유료방송의 효과 분석 △중간광고 제도 개선 등에 대한 시청자 인식조사 등이 포함됐다.

연구결과 활용방안에는 ‘광고총량제 이후 추가적 규제완화 필요성 및 개선방안 도출’, ‘방송광고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 시 활용’이라고 언급돼 사실상 중간광고 개선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의 움직임도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지난 6일 4기 방통위 정책 과제를 발표하면서 지상파의 중간광고 도입과 관련해 “방송환경이 많이 변했고 지상파의 강점도 사라졌기 때문에 중간광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상파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방송 프로그램을 1,2부로 나눠 중간에 광고를 넣는 ‘유사 중간광고’(PCM)를 시행하고 있다. ‘꼼수’라는 지적이 많지만 방통위는 PCM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 이때부터 지상파 광고총량제에 이어 중간광고마저 허용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관련기사: 지상파 중간광고, 제도 보다 앞서 시행?

다만,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에 대해 “정책연구 결과가 나오면 아무래도 정책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금으로썬 중간광고와 관련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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