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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출범 롯데, ‘일본기업’ 꼬리표 떼나

주요 신문 전면광고 통해 대대적 홍보, TVC 로고도 변경…오프라인은 순차적 교체

기사승인 2017.10.12  17:09:53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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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안선혜 기자] 롯데그룹이 12일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하면서 새 CI(Corporate Identity, 기업이미지)를 선보이고,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 알리기에 나섰다.

롯데지주가 집행한 12일 지면 광고.

이번에 출범하는 롯데지주의 CI는 둥근 마름모꼴에 롯데(LOTTE)의 ‘L’을 소문자로 표현한 심볼로,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생애 가치 창조자)’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좌측 하단 점은 고객 ‘삶의 시작’을, 연속되는 선은 롯데와 더불어 풍요롭게 흐르는 ‘삶의 여정’을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둥근 마름모꼴은 롯데의 새 터전이 된 잠실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부지 조감도(鳥瞰圖)를 본 뜬 것으로, 부드러운 곡선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인 ‘샤롯데’의 영원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사측은 전했다.

롯데는 지주사 출범과 CI 변경을 공식화한 첫날부터 주요 지면 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12일 주요 일간지에는 “새 얼굴, 새 마음으로 찾아갑니다. 함께 가는 친구, 롯데”라는 메인 카피를 달고 새 로고가 전면광고로 크게 실렸다.

자사 홈페이지 및 직원 배지 등에도 이미 변경된 CI가 적용됐다. 롯데 관계자는 “TV광고 등은 파일 작업만 하면 되니 바로 바뀌고, (오프라인) 매장 등은 단숨에 바꿀 수 없으니 점층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라 밝혔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일본기업’이라는 논란과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롯데지주 신규 심볼 배지. 롯제 제공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해온 호텔롯데의 일본 측 지분율이 99%에 달하는 점이 국적 논란을 일으켰고, 각 계열사별로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고리가 대표적 문제로 지적받은 바 있다.

순환출자는 그룹 계열사들끼리 돌려가며 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한 계열사가 부실해지면 출자한 다른 계열사까지 부실이 이어질 위험이 크다. 재벌기업들이 계열사를 늘리고 이를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곤 했다.

지주사 출범으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지난 9월 14일 롯데건설이 블록딜로 롯데쇼핑 주식을 처분한 결과 반영)에서 13개로 줄어들었다.

그룹 모태회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상장계열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 롯데지주주식회사를 세웠다.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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