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여름의 무더위가 기억나지 만큼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변덕스러운 날씨 따라 발빠르게 등장한 방한의류 광고부터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까지 광고도 가을을 타고 있다.

유니클로는 어디서든, 무엇과도 어울린다는 콘셉트로 울트라 라이트 다운 제품을 광고한다. 단풍을 배경으로 비가 내리는 장면이나 바람이 솔솔 부는 야구장 등 가을 정취를 영상에 다양하게 담아내며 광고 시청률 8위(460.84 GRP)를 차지했다.

고어텍스 광고는 제품의 기능성을 더욱 강조하고 나섰다. 비 내리는 밤의 조깅, 야외에서의 페스티벌, 숲으로 떠난 탐험 등 어디서든 알아서 지켜준다는 내용으로 9월 셋째주 434번 선보이며 358.08 GRP를 기록했다.

추석을 맞아 공격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정관장은 물량 공세에 힘입어 광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홍삼 제품을 주고받으며 보름달처럼 풍성한 마음을 표현하는 시리즈 광고다.

전주 752회 집행됐던 정관장 광고는 한 주만에 1120회로 대폭 늘어나 912.83 GRP를 기록했다. 더불어 정관장의 천녹 광고 집행건수도 소폭 늘어나며(464⟶625) 30위에서 1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명절에는 농축수산물 등의 소비가 활발해지는 만큼 한돈 광고도 시청률 톱 30에 진입했다. 한돈을 통해 사랑을 고백하는 조정석의 달달한 모습을 담은 광고는 341.81 GRP로 23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경쟁 속에서 LG V30과 삼성 갤럭시 노트8의 광고가 나란히 5,6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동통신사인 KT도 스마트 바람에 몸을 실으며 순위권에 등장했다.

KT는 갤럭시 노트8과 연계해 풍성한 혜택을 알리는 한편, 엄마와 딸을 등장시켜 프리미엄 가족결합 상품 광고도 선보이고 있다. 두 가지 소재의 광고를 함께 집행한 KT는 한 주간(9월 18~24일) 984번 전파를 타며 604.09 GRP로 4위에 올랐다.

한편 SK브로드밴드 BTV는 상반기에 이어 공유가 등장하는 ‘투 비 오아 낫 투비(To B or not to B)’ 캠페인을 이어간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음성검색 기술이 더해진 새 광고로 시청률 466.52 GRP를 기록했다.

‘사이매틱스 아트’를 접목한 SK이노베이션의 광고는 전주 41위에서 22위로 상승했다.

사이매틱스 아트는 소리나 주파수가 공기, 물, 모래 등을 통과하면서 일으킨 파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기법이다. 광고는 화려한 EDM을 물의 진동, 모래 입자, 플라즈마 움직임으로 형상화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전략 방향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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