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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 따라 방송 민원 ‘급증’

상반기 접수건수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방심위 “정파적 종편 보도, 민원 증가 불러와”

기사승인 2017.09.15  18:16:51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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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서영길 기자] 올 상반기 방송심의 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등 굵직한 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과정에서 시청자 민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송 유형별로 보면 지상파는 ‘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고,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은 ‘객관성’이, 케이블은 ‘권리침해’를 문제 삼은 목소리가 높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최근 내놓은 ‘2017년 상반기 민원 접수·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1~6월 동안 접수된 방송심의 민원은 총 47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4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중 절반 이상인 2629건(55.3%)이 종편방송에 관한 것이었고, 지상파(TV·라디오)는 1313건(27.6%), 케이블은 785건(16.5%)으로 집계됐다.

종편은 지난해 상반기(1021건)에 비해 두 배(2629건) 이상 민원이 증가했다. ‘JTBC 뉴스룸’ ‘MBN 뉴스와이드’ ‘TV조선 뉴스 판’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채널A)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리포팅 및 특정 패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썰전’(JTBC) ‘판도라’(MBN) ‘강적들’(TV조선) ‘외부자들’(채널A) 등 시사토크 프로에 대한 민원 역시 다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별·유형별 방송심의 신청 민원 현황
방심위 제공

지상파는 전년 동기(739건) 대비 78% 늘어나 1313건을 기록했다.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KBS2)는 가족이 함께 시청하기에 대사나 줄거리가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섹션TV 연예통신’(MBC)은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성추행 사건을 피해 여성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방송했다는 항의가 있었고, ‘SBS 8 뉴스’(SBS)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시점을 조율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다수의 불만을 샀다.

케이블도 민원이 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상반기엔 221건이었는데 올해는 3배 이상 증가한 785건이었다. 이는 지난 5월 17일 SBS플러스에서 방송된 ‘캐리돌뉴스’의 영향이 컸다. 해당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합성 이미지가 나가면서 질타하는 민원이 폭주했다.

민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객관성 및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각각 1538건(32.4%), 1527건(3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윤리적 수준(539건·11.3%), 권리침해(396건·8.3%), 선거방송(386건·8.1%), 광고불만(121건·2.6%) 등의 순이었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에선 공정성 관련 민원이 535건(40.8%)으로 가장 많았고 윤리적 수준(255건·19.4%), 객관성(181건·13.8%), 선거방송(136건·10.4%), 권리침해(78건·5.9%)가 뒤를 이었다.

종편의 경우 객관성 및 공정성 관련 민원이 각각 1294건(49.2%), 800건(30.4%)으로 약 80%의 비중을 차지했고, 선거방송과 관련한 민원이 223건(8.5%)으로 집계됐다.

케이블에 대한 민원으로는 권리침해(232건·29.6%), 공정성(192건·24.5%)에 이어 상품판매방송에 대한 불만(93건·11.9%) 순으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심위 민원상담팀 김상문 차장은 “올해 상반기엔 탄핵, 대선, 내각 구성 등 유난히 굵직한 정치적 이슈가 많았기에 종편을 중심으로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하며 “한 프로그램에서 (정치인과 관련한) 비판 보도가 나오면 해당 프로로 민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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