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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경험하는 고양이로소이다

[화제광고 제작스토리] 롯데렌탈 플랫폼 ‘묘미’

기사승인 2017.08.30  14:35:07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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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이윤주 기자] 충성스런 이미지와 거리가 있는 고양이가 고객의 충성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아이콘이 되어 광고계를 휩쓸고 있다.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도도함’ ‘자유분방함’ ‘얄미운 실속파’ ‘호기심’ 등의 이미지가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롯데렌탈, 렌탈 플랫폼 'MYOMEE'.

롯데렌탈도 최근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MYOMEE(묘미)’의 TV광고에 고양이를 등장시켰다. MYOMEE는 유아용품부터 트렌디한 레저‧패션‧가전까지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렌탈해주는 플랫폼이다. 광고에 등장한 고양이의 이름을 ‘묘밍(MYOMEEING)’. ‘생활상의 묘미’와 ‘묘미 어플’을 즐긴다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MYOMEE가 선택한 고양이는 이러한 ‘실속형’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준다. 때로는 얄미울 정도로 잇속을 차리는 고양이의 이미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구매’에서 벗어나 ‘현명한 경험’을 누릴 것을 어필한 것이다.

곽유진 롯데렌탈 IMC팀 과장은 “묘미가 제시하는 새로운 소비 방식은 ‘(제품과 비용 모두를) 쓰는 만큼만 쓰는 합리적 생활”이라며 “고양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실속형의 이미지가 묘미와 닮아 고객에게 콘셉트의 전달이 쉬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무자Talk
“‘묘미스러운’ 고양이 찾아 헤매다…”

최근 고양이가 등장하는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고양이를 모델로 발탁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단순히 고양이가 최근 트렌드라서 메인 광고모델(?)로 선정한 것은 아닙니다. 첫째, 고양이의 캐릭터와 MYOMEE 브랜드의 성격이 비슷합니다.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스스로를 주인으로 생각하죠. 나와 내 가족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MYOMEE 콘셉트와 연계성이 높죠.

둘째, 브랜드 네임과의 연계성도 높습니다. 브랜드 네임의 첫 음절인 ‘묘’ 에서 쉽게 고양이가 연상되죠. 셋째, MYOMEE가 주 타깃으로 하는 여성고객은 고양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주 고객에게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를 브랜드에 투영해 호감 가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어요.

광고에 등장하는 음악이 중독성 있어요. 어떻게 선정하셨는지 궁금해요.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미션은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는 거예요. 그래서 소리나 음악 같은 청각적 요소를 이용해 브랜드를 쉽게 인식시키는 마케팅 기법인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을 적용해보기로 했어요. 중독성 있는 송을 통해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거죠. 그리고 브랜드명을 알리기에 가장 적합한 음악이 무엇인지 찾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 음악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웃음)

대행사의 아트디렉터가 ‘미’라는 글자가 반복되는 음악을 찾기 위해 씨름을 하다가 기분전환이라도 할 겸 근처 Pub에 맥주를 마시러 갔다고 합니다.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Serebro의 ‘Mi Mi Mi’가 흘러나온 거죠! 이 노래다 싶어서 바로 아이데이션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아이디어는 정말 예상 외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 같네요. (웃음)

고양이가 나오는 광고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준비부터 촬영까지 모든 과정이 험난했어요. 고양이는 연기력(?)을 기대하기엔 너무나 시크한 모델이에요. 우선, 메인 고양이 선정부터 힘들었어요. 제가 사실 고양이를 하나도 알지 못했거든요.. 아는 것이라곤 검은 고양이 정도? (웃음) 게다가 고양이가 단순히 호감을 주는 외모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어울리는지, 장난감이나 먹이 등에 반응하는 정도, 외부 환경에서의 긴장감 등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검토해야 해서 초반에 애를 먹었습니다.

촬영도 예상한대로 어려웠습니다. 보통 사람을 모델로 촬영을 하면 빨리 찍을 경우 하루 안에 촬영을 끝내는데요. 컨트롤이 안 되다보니 꼬박 이틀이 걸렸어요. 장난감을 종류별로 흔들어 보기도하고, 먹을 것을 주기도 하고, 도망간 고양이를 수백 번 다시 재위치 시키고…. 정말 마른하늘에 단비와 같은 한 컷을 위한 긴 기다림과 반복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드라마를 보면 촬영 현장에서 모델이 교체되는 일이 비일비재하잖아요. 그런 드라마 같은 일이 있었죠. 사실 주인공 고양이 ‘묘밍’으로 낙점된 고양이는 따로 있었어요. 묘미 브랜드에 딱 맞는 인상을 가진 고양이었죠. 여러 차례 후보 리스트를 받아보고, 별점까지 매기며 고심 끝에 선정한 고양이었어요.

그런데 그 고양이가 카메라 앞에 서면 구석으로 숨어버리는 겁니다. 모두 애만 태우고 있던 찰나, 만약을 위해 준비만 해놓았던 (현)주인공 고양이 ‘묘밍’이 혜성처럼 등장했어요. 앉아 있는 자태에서부터 우아함이 뿜어져 나왔죠. 까딱까딱 고갯짓을 하거나, 윙크를 하는 모습, 묘미 박스를 꼬리로 ‘탁’ 치는 모습까지! 마치 처음부터 주인공이었던 것처럼 저희가 원하는 모든 액션을 소화해 냈어요.

촬영을 준비하는 내내 ‘묘미스러운’ 고양이를 찾아 헤맸는데 촬영장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MYOMEE의 광고 캐릭터 묘밍.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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