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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극기 경쟁 사라진 72주년 광복절

탄핵 이후 부정적 이미지 씻고 태극기 본 의미 되찾는 노력 곳곳에서

기사승인 2017.08.14  15:42:20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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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조성미 기자] 광복 70주년이던 2015년 여름, 도심은 태극기 물결에 휩싸였다. 광복절을 앞두고 범국민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언론사와 민간기업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대형 태극기를 건물 외벽에 내걸었다. 패션쇼, 미디어아트 등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활동도 뒤따랐다.

건물 곳곳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있던 2015년 8월의 광화문 풍경. 뉴시스

하지만 2년 뒤인 올해 광복절에는 태극기 물결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2015년 당시 태극기 홍보가 정권 비위 맞추기란 비난이 있었던 것과 더불어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태극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 탓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실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한 촛불함성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은 손에 태극기를 쥐고 대응했다. 일명 ‘태극기 부대’로 통한 이들은 애국을 구호로 내세우면서도 다소 과격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태극기에 ‘국뽕(나라+마약의 합성어, 나라에 대한 자부심에 과도하게 도취된 상태)’ 이미지를 덧씌우는 효과를 주기도 했다.

때문에 태극기 들기를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의 본래 의미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전 동구청은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우선 국가 기념일마다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지자체들이 나섰다. 단순히 태극기 거는 법을 알리고 나눠주는 수준을 넘어 이번 광복절에는 참여형 행사를 꾀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를 완성하는 이벤트를 세종시, 수원시, 광주시 북구, 대전시 동구·대덕구 등에서 마련하며 미래 세대와의 친밀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경우 온라인에서 태극기 게양을 실천하고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8퍼센트·THERE 데얼·리화이트·메쉬코리아·쉐어앤케어·스마트포스팅·우주·원더스·이사모아·컷앤컬·투믹스·튜더링·프레시코드·홈마스터 등 15개 스타트업은 각사 페이스북 계정에 72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일제히 태극기 이미지를 게시했다.

“국가 기념일을 맞이해 각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처럼, 대외 소통 채널 프로필 사진에 ‘광복72주년’을, 배너에는 태극기를 내걸기로 했다”며 “8.15를 맞아 광복절의 의미를 기리고 뜻 깊게 보내자는 취지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15개 스타트업 페이스북 페이지 프로필에 등록된 태극기 이미지.

이외에도 서울시는 태극기를 단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는 ‘한강 자전거 Slow Roll’의 마지막 행사를 15일 진행하며, 효성은 SNS 이용자를 대상으로 태극기를 직접 그려 공유하는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펼친다.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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