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고시장, 온라인만 잘나가
7월 광고시장, 온라인만 잘나가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6.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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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매체 소폭 내림세…광고비 점유율 모바일>케이블>지상파 순

[더피알=안선혜 기자]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온라인-모바일에 국한해 광고시장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국내 광고시장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7월 종합 KAI는 106.1로 전월보다 광고비가 조금 늘어날 전망이다.

KAI 지수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광고주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다. 

7월 광고지수는 1~2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반기 평균치(117.6)보다는 다소 낮다. 여름철이 전통적으로 광고 비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온라인-모바일만 120.0으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지상파TV(99.3)와 케이블TV(97.1), 라디오(96.4), 신문(95.4) 등은 모두 전월과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광고기상도는 계절적 영향이 뚜렷하다. 여행 및 레저(146.2), 수송기기(133.3), 음료 및 기호식품(125.0) 등에서 전체적인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업종 증감을 살펴보면 지상파TV는 음료 및 기호식품(125.0)과 금융·보험 및 증권(122.6) 등에서 강세고, 케이블TV는 음료 및 기호식품(125.0), 게임 및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116.7)가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라디오는 출판 및 교육(114.3), 여행 및 레저(115.4) 등에서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타 매체에서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난 가정용품(110.0)도 광고 증가가 점쳐졌다. 

온라인-모바일의 경우 가정용품(80.0)과 컴퓨터 및 정보통신(100.0), 가정용 전기전자(100.0)를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에서 광고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7월부터는 매체별 실적을 분석하고 하반기 광고시장을 전망하는 전문가 코너도 새로 마련됐다.

이와 관련, 윤성욱 제일기획 미디어바잉팀 프로는 “지상파TV의 2016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대비 -15% 수준을 보였으나, 2017년 상반기는 -9% 수준이 예상된다”며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지상파 광고시장을 현주소를 짚었다.

광고비 점유율에서도 지난해 지상파TV는 케이블TV에 1위 자리를 내줬는데, 올해 역시 모바일>케이블TV>지상파TV 순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e-marketer, 한국: 제일기획 총광고비, tv: 지상파+케이블(종편), 디지털: pc+모바일, 프린트: 신문+잡지, 기타: 라디오, 위성tv, iptv, dmb, so, ooh 등

광고시장 지각변동은 미국에서도 공통적 현상이다. 다만 미국은 프린트 광고비가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고, 한국은 TV광고비가 디지털로 더 많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윤 프로는 “(지상파 입장에선) 수상기 내에서의 경쟁과 디지털의 압박 속에서 지난해 ‘태양의 후예’와 같은 킬러콘텐츠가 더 없이 목마르다”며 “케이블·종편과 차별되는 지상파만의 콘셉트와 방향성, 그리고 시장과 타깃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해를 통해 먼저 방송광고시장 내에서의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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