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5.7%, “온라인 정보 팩트체크 한다”
20대 65.7%, “온라인 정보 팩트체크 한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5.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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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결과…응답자 절반은 밝혀진 사실도 재확인

[더피알=이윤주 기자] 제품을 구매하기 전 SNS, 블로그, 단체채팅방 등의 채널을 통해 소비자 후기를 찾는 과정을 필수로 거치는 20대. 이들은 ‘백 가지 정보’보다 ‘한 줄 사실’에 열광하는 ‘팩트광(fact+열광하다)’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20대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보 이용 행태 및 인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온라인 정보는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20대의 65.7%가 특정 정보를 접하면 그 내용의 사실여부를 가리는 ‘팩트체크’를 했으며, 절반 이상(50.8%)은 이미 밝혀진 사실조차 재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600 / 긍정응답률. 대학내일20대연구소 제공

20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정보 역시 ‘정확·사실 위주’(27.7%)였으며, ‘신속·트렌디’(22.9%), ‘핵심요약’(16.6%)이 그 뒤를 이었다.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는 ‘정치’(27.3%), ‘사회’(24.7%), ‘경제금융’(14.1%), ‘연예’(13.3%) 순이었다.

기업·기관에서 제공한 정보가 오류임이 밝혀졌을 경우 대응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논란 당사자·기업의 신속한 입장과 대처 방안 공개’(43.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육하원칙에 따른 논란 요약 및 공개’(22.8%), ‘논란 당사자·기업의 진심이 담긴 사과문 공개’(15.3%) 등이 뒤따랐다. 

흥미로운 부분은 팩트를 중시하면서도 20대가 실제 사용하는 채널과 그들이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준다고 생각하는 채널이 각기 다르다는 점이다.

최근 일주일간 2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한 채널은 ‘포털’(25.3%), ‘SNS’(21.1%), ‘TV·방송뉴스’(17.6%) 순이었지만,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주는 채널은 ‘TV·방송뉴스’(58.2점), ‘종이신문’(57.0점), ‘주변 지인 및 친구와의 대화’(54.5점) 순으로 인식했다.(100점 기준) 

1,2.3 순위 단순 합계 비율(왼쪽)과 100점 기준 평가점수. 

한편, 20대는 사실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정곡을 찔러 반박할 수 없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 ‘팩트폭력’에 대해서도 큰 거부감이 없었다. 응답자의 44.0%가 긍정적으로 봤으며,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24.5%에 그쳤다.

심지어 폭력이라는 불편한 단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고(40.8%), 공감할 수 있고(64.2%), 믿을 만하다(47.5%)고 보는 이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20대연구소 송혜윤 책임연구원은 “20대는 팩트체크를 통해 온라인 정보를 끊임없이 검증, 검토하며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온라인 속 무분별한 정보를 덜어내고 정확한 사실을 바르게 수용할 수 있는 태도를 형성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팩트 열풍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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