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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슈즈트리’, 시민들 반응은 ‘o미?’

버려진 3만 켤레 신발로 만든 초대형 조형물…반응 크게 엇갈려

기사승인 2017.05.17  20:01:49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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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이윤주 기자] 서울역에 조성된 거대한 신발나무가 논란에 휩싸였다. 헌 신발 3만 켤레를 이어 붙여 설치한 미술품 ‘슈즈트리(Shoes Tree)’ 이야기다.

‘서울로7017’ 개장에 맞춰 서울역 앞에 조성되는 초대형 작품 ‘슈즈트리’. 사진: 이윤주 기자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는 신발나무는 서울역 고가에 보행길로 조성되는 '서울로7017' 개장에 맞춰 선보이는 높이 17m, 길이 100m에 달하는 초대형 미술작품이다. 

슈즈트리라는 이름대로 헌 신발 3만 켤레로 나무를 형상화해 고가도로에서부터 지상까지 늘어뜨린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운동화, 구두, 장화, 부츠 등 모든 신발 종류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설치 중인 ‘슈즈트리’ 앞에서 한 시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윤주 기자

해당 작품은 도시재생의 의미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겠다는 취지 아래 환경미술가 황지해 작가의 재능기부로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공개하기도 전에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부정적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17일 오후, 서울역 앞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슈즈트리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멋진 작품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정적 반응이 적지 않았다. 

“멀리서 봤을 땐 좀 무서웠어요. 왜 신발을 저렇게 모아놨을까요.” (21세·대학생 익명)

“별로라는 생각입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요. 신발을 재활용해서 공공디자인에 활용한 것은 좋지만 뭔가 뜬금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20세·대학생 문준성)

“걷는 걸 콘셉트 잡아서 만든 건가요? 몇 억 정도 비용이 들었을 것 같은데 보기엔 좋지 않네요. 돈의 값어치가 없잖아요. 하루에 나가는 돈으로 계산해보면…얼마야, 이게 대체.” (익명)

“근데 신발은 다 누구 신발인지? 신기해요.” (21세·대학생 이예진)

“그냥 구려요. 마구잡이로 붙여놔서 별로인 거 같고 왜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신선해요. 여러 의미로….” (27세·직장인 이은혜)

“길을 지나다 여러 번 봤는데 예술적 발상의 전환에 놀랐어요. 이렇게 발상하는 예술작품을 생각치도 못했거든요. 수많은 사람들도 이런 작품을 못 접해봤을 겁니다. 이 많은 신발을 어디서 수집했는지 궁금하네요. 예술작품계의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요?. 철거된다니 아쉬워요. 계속 설치해놓으면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텐데요...” (60대·정평원)

“공사하는 동안 꽉 막혀있어서 카페 장사가 안됐어요. 그 불편함 빼고 괜찮은 것 같은데... 전시하는 동안 이 조형물 덕분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주변상인)

한편, 슈즈트리는 ‘서울로7017’ 개장일인 20일부터 9일 간 전시될 예정이다.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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