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묵은 은행의 룰을 바꾼다
100년 묵은 은행의 룰을 바꾼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5.0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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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케이뱅크 ‘상식이 이긴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은행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친절은 미소가 아니라 돈. 시간이 돈이라면 그 돈도 벌어줘야 진짜은행.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저금하면 누구나 부자가 되어야 한다. 대출은 성공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필요하다. 은행이 가져야할 상식을 이야기하며, 상식이 이긴다고 외치는 이들은 누구인가.

4월 3일 출범한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놀란 저축은행들, 너도나도 금리 인하 경쟁’ ‘케이뱅크 체크카드, 가파른 성장’ 등과 같이 기존 금융권을 흔들고 있다는 기사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실제 보름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넘었고 수신액 2300억원, 여신액 1300억원을 돌파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에는 케이뱅크가 말하는 은행의 새로운 상식이 있다. ‘은행은 4시까지’라는 오랜 통념을 깨고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보는 365일 24시간 문 닫지 않는 은행, 복잡한 표현과 어려운 설명 대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친근한 은행, 지점을 없애고 비용을 아껴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실속 있는 은행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한다.

선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도 심플하다. 상식을 담아내는 텍스트와 함께 배경음악 그리고 ‘상식이 이긴다’란 카피가 전부다. 유명한 스타나 화려한 연출 없이 마치 그 동안의 은행이 갖고 있던 군더더기를 모두 털어 내버리려는 것 같은 모습이다.

인터뷰 제일기획 박선민 프로
“이제 반차는 안내셔도 됩니다”

스타들이 등장하는 치열한 금융광고 사이에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제작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케이뱅크는 대한민국 제1호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서 금융의 새로운 상식을 열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시장에 출범했습니다. 고객들이 은행에 기대하는 혜택을 실현함으로써 단순히 새롭게 등장한 제1금융권 은행을 넘어서 금융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티브에도 유명 스타들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차용하기보다는 케이뱅크가 생각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은행이 갖고 있는 생각과 철학을 가감 없이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는 텍스트 중심으로 케이뱅크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단색 배경 위에 굵직하게 들어오는 캠페인 메시지는 케이뱅크가 이야기하는 상식을 가장 잘 전달하는 방법이라 생각했고요.

말 없는 광고로 연출하신 것도 같은 맥락인가요?

화려한 비주얼, 매력적인 성우 내레이션으로 완성된 광고물들이 이미 많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케이뱅크의 출범을 가장 주목도 있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케이뱅크가 전하는 새로운 상식을 간결한 텍스트로 표현했다면, 메시지의 전달력을 증폭시킬 장치는 바로 배경음악이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비트가 자막 플레이에 맞춰 흐르면서 카피에 집중도를 높여 성우 내레이션 없이도 자연스럽게 텍스트가 읽히도록 한 거죠. 그리고 영상 말미에 ‘제1금융권 은행 케이뱅크’라는 브랜드 태그라인과 명칭을 읽어주면서 고객들이 확고하게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상식이 이긴다는 카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금융의 새로운 상식을 여는 은행으로 고객들 앞에 나설 케이뱅크의 서비스는 사람들이 시중은행에 느끼는 불편한 점을 해소하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은행을 가려면 반차를 써야 하고 상품 하나를 가입하는데 수많은 서류를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사인을 해야 하며, 예금을 넣지만 이자수익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등의 불편함은 누구나 겪어보셨을 겁니다. 세상은 변해가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바뀌는데 은행은 이러한 변화를 무시한 채 예전 모습에 머물러 있었죠.

케이뱅크는 이러한 기존 은행의 불편한 점들을 비상식적인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모바일로 대부분의 것을 해결하는 요즘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 탄생한 은행이 실현해야 할 상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 상식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1금융권 1호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의 역할이기에 ‘상식이 이긴다’를 캠페인 슬로건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캠페인 론칭 이후 예상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계좌 개설자수나 캠페인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통해 케이뱅크가 제시한 새로운 상식이 국민적 지지와 기대가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고를 제작하면서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광고의 핵심인 타이포 그래피를 어떻게 하면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서울 시내의 건축물에 빔을 쏠까 생각하기도 하고 자막에 그림자를 넣어보기도 하고 화려한 자막 플레이 기법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요소들이 많아질수록 케이뱅크가 이야기하는 상식을 전달하는데 방해가 돼 최종 제작물에는 메시지를 해치는 요소들은 과감하게 제외했습니다. 깔끔한 단색 배경에 굵직하게 메시지를 새겨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케이뱅크가 이야기하는 상식을 표현했습니다.

추가로 어필할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다른 은행들이 문을 닫는 시간에도 케이뱅크는 영업 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옥외광고

케이뱅크는 메인 TVC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은행과 차별점 중 하나인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옥외광고와 시보를 활용해 재미난 크리에이티브로 풀었습니다.

옥외광고판에는 시계를 설치해 다른 은행들이 문을 닫는 시간에도 케이뱅크는 영업 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시보를 시청하는 순간의 불특정한 시공간적 요소를 활용해 고객들이 TV를 시청하고 있는 순간에도 케이뱅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는 식이죠.

* 광고관련 정보
광고주 : 케이뱅크
광고유형 : TVC
집행기간 : 4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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