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지털 세대’ 위한 시민교육 나선 카카오
‘본디지털 세대’ 위한 시민교육 나선 카카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4.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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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프로그램 진행

[더피알=안선혜 기자] ‘디지털 이미그런트(digital immigrant·디지털 이민) 세대’가 어떻게 ‘본디지털(Born digital·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을 접한) 세대’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을까?

카카오가 ‘Born digital 세대가 사는 법’이란 주제로 지난 27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청소년 단체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디지털 시민교육을 받았다.

푸른나무 청예단과 더나은미래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Born digital>의 저자 존 펠프리(John Palfrey) 전 하버드대 교수가 영상을 통해 본디지털 세대의 특성과 문제, 부모 세대인 디지털 이미그런트가 어떻게 자녀 세대를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해법 제시로 포문을 열었다.

각계 다양한 인사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먼저 1부 ‘디지털로 똑똑하게 사는법’ 세션에서는 비트바이트 안서형 대표가 ‘비속어, 고운말이 되다’는 주제로 고등학생 시절 스마트폰에서 비속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직접 개발한 바른말 키패드 어플리케이션 사례를 소개했다.

나희선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도 ‘게임, 교육이 되다’라는 주제로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동영상 교육 콘텐츠로 168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한 ‘도티TV’ 사례를 공유하며 게임의 교육적 활용을 타진했다.

2부 세션에는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 운동 김형태 대표 교사가 ‘미디어, 소양을 더하다’는 주제로 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하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신개념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이종익 푸른나무 청예단 사무총장은 ‘디지털, 인성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디지털 시민교육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가져온 변화를 공유하고, 카카오 홍은택 수석부사장이 ‘디지털, 감성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AI와 더불어 살게 될 10대를 위한 디지털 감성지능의 필요성과 해외 교육 사례를 전달했다.

3부 초청 강연 세션에서는 이광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장이 ‘디지털 세상의 미래를 여는 창의력 개발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카카오가 청소년의 디지털 시민의식 함양에 관심을 기울인 건 지난 2015년부터로, 사이버폭력 예방·디지털 소통·개인정보보호 등을 위한 놀이형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금껏 844학급, 2만2621명의 초등학생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680개 학급 1만7000여명 학생이 참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소셜임팩트 총괄 수석 부사장은 “카카오는 다음 세대가 기술과 함께 행복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시민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교사 연수, 컨퍼런스, 연구조사 등을 다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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