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스럽게 돌아버린 카드
모바일스럽게 돌아버린 카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2.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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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지털 경영 맞춰 ‘세상처음’ 세로카드 선봬

[더피알=조성미 기자] 티저 영상을 통해 카드의 방향을 바뀔 것이라 선언했던 현대카드가 진짜 돌아버린 카드를 선보였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디지털을 경영의 핵심 화두로 삼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에 발맞춰 일반적인 가로형 플레이트에서 탈피, 세로형 디자인의 신용카드를 내놓은 것.

현대카드는 그동안 투명카드와 미니카드, 신소재 금속카드를 내놓는 것은 물론 카드 테두리에 컬러를 입히는 ‘컬러코어(Color Core)’ 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디자인 혁신을 시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카드사에 있어 플레이트는 기업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이자, 고객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핵심 매개물”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플레이트는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과 현대카드가 나아갈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이번에 집중한 것은 디지털 테크놀로지 발전과 함께 확산된 세로형 디스플레이다. TV나 극장 스크린, PC 모니터 등 아날로그나 초기 디지털 시대의 디스플레이 기기들은 가로형이 대부분이었던 것에서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손 안에서 쓰기 좋은 세로형으로 바뀌고 있는 흐름을 탄 것이다.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상은 간단하지만 몇십년 동안 사용된 공통의 포맷을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결제사를 설득하며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디자인도 미니멀리즘에서 다시 힙하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고 역시 ‘세상이 다 변하는데 그대로인 건 못참겠으니까’라는 카피로 세계 최초로 세로형 디자인을 선보인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대카드의 세로형 카드는 필요 없는 카드 정보가 뒷면에 있다. 덕분에 여유가 생긴 앞면을 해당 카드상품의 핵심 캐릭터를 표현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M or Nothing’이나 ‘X or What’과 같은 위트 넘치는 문구를 카드 전면에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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