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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핫브랜드] 뛰는 기업, 나는 소비자

네이버, CJ E&M 논란 해명에도 “못믿겠다”

기사승인 2017.02.01  12:24:51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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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핫브랜드’ 코너를 통해 사회적으로 주목 받은 브랜드 관련 뉴스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신제품이나 경영혁신으로 칭찬 받은 기업부터 물의를 빚어 고개숙인 기업까지 매주 주요 뉴스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더피알>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2016개 기업의 포털뉴스를 분석, 대중들의 반응을 종합해 화제성 순위를 매겼습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기업 브랜드를 둘러싼 의혹과 이를 진화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발화원인이 배터리 때문”이라고 발표했고,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을 의식해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CJ E&M은 드라마 도깨비 ‘OST 가수 바꿔치기’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소비자의 반응이다. “기업의 노력이 가상하다”, “논란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으라”면서도 한쪽에선 여전히 “곧이곧대로 못믿겠다”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회복까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브랜드 화제성 (1.23~1.29)
   

 삼성 “갤노트7 배터리 문제로 발화”…전화위복 될까 

   
▲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7의 발화원인과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결론내렸다. 배터리 이외에 다른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결함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24일 갤노트7의 배터리 발화 이슈가 처음 알려진 이후 5개월만이다.

갤노트7 수십만대를 동원해 충·방전 시험을 거듭한 결과 삼성SDI와 중국 ATL이 제조한 배터리에서 각기 다른 결함을 발견했고, 국외 검증기관 3곳도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발화원인 조사과정을 사진으로 공개하고, 차기작인 ‘갤럭시S8’ 등 스마트폰의 안전성 강화 방안을 함께 내놓으며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관련기사: 생중계로 마무리 된 갤노트7 사태

다만 온라인에서는 “이번 품질 전수조사로 얻은 노하우가 향후 제품개발에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우호적 여론과 “배터리 교체하고도 화재가 났다고 뉴스에 나왔었는데 또 배터리를 들먹이네…”라는 부정적 의견이 함께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발화원인 발표에 힘입어 1월 넷째주 기업브랜드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실검 대폭 손질…조작의심 끝? 

   
▲ 실급검&뉴스토픽 병렬 배치 예시안.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개편작업 착수 소식에 기업브랜드 화제성이 15계단(8위↑) 상승했다. 검색어 순위를 기존 10위에서 20위까지 확대하고, 3월부터는 차트에서 사라진 검색어 순위나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프로 보여주기로 했다.

네이버는 실검 11위부터 20위까지 순위 더보기를 도입하고, 오는 3월 중 ‘검색어 트래킹’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는 일각에서 검색어 조작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연합뉴스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이 검색어 중에서 특정 키워드를 삭제·제외할 수 있는 지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다만 아직까지 이용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그럼 뭐하니 다 입맛대로 조작하는데”, “어차피 조작 할거면서 뭐하러 늘리냐 그냥 5위로 줄여라”, “실검조작 이젠 다들 눈치 챘으니까 깨끗하게 갑시다” 등의 비판 댓글이 많았다.

 CJ E&M, 도깨비 OST 가수 ‘바꿔치기 논란’

기업브랜드 화제성 순위 20위권 밖에서 눈길 끈 기업은 CJ E&M이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OST 논란으로 브랜드 화제성 32위(11↑)에 오른 것.

   
▲ 가수 바꿔치기 논란에 휩싸인 도깨비 OST.
문제는 지난 21일 발매된 드라마 도깨비 OST ‘라운드 앤 라운드’의 음원이 한수지가 아닌 헤이즈의 노래로 발표된 데서 비롯됐다. 라운드 앤 라운드는 드라마에 50초 가량 삽입됐으며 이 부분을 한수지가 불렀다. 반면 음원은 총 3분22초 길이로 발매됐고 50초를 제외한 나머지를 헤이즈가 불렀다.

그런데 곡 소개에는 가수 헤이즈, 피처링 한수지로 표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CJ E&M이 소속 가수를 띄워주기 위해 헤이즈 곡으로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됐다. CJ E&M 측은 “노래가 만들어질 때 부터 한수지 부분과 헤이즈 부분은 다른 가창자가 부르기로 계획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CJ가 자기회사 가수 키워보겠다고 무리수뒀다가 가수도 욕먹이고 지들도 욕먹네”, “남의밥상 가로챈 건 맞지 뭘”, “처음부터 한수지 버전 내주지 CJ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약진’ SK하이닉스, 시총 2위 굳히기

   
▲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 남자핸드볼 실업구단 ‘SK호크스’ 창단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SK하이닉스(3위, 53↑)가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전통의 강호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굳히기에 들어간 것은 물론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매출 5조 3577억원, 영업이익 1조 536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55.3% 늘어났다.

게다가 시가총액도 삼성전자(280조7953억원)에 이어 2위(39조원)로 올라섰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시총 1~5위는 삼성전자-한국전력-현대차-삼성물산-현대모비스였으나, 올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한국전력-현대모비스로 자리가 바뀌었다.(1월26일 기준)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주력제품인 D램값이 오른데다 중국 소비자들도 고사양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주문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난립하던 제조업체들이 정리되면서 시장이 독과점 체제로 재편된 것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74%에 달한다.

SKT, IoT가방·AI기술 ‘눈길’

SK텔레콤(10위, 6↑)이 사물인터넷 가방을 출시하고, 스마트워치 본인 인증 기술을 개발하며 인공지능(AI) 선도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 ‘2016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참가한 SK텔레콤의 부스. 뉴시스

일단 SK텔레콤이 작년 12월 내놓은 ‘사물인터넷 가방’이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어린이 가방 브랜드 무스터백과 손잡고 내놓은 ‘무스터백 스마트 에디션’은 가방에 부착된 IoT 센서가 SK텔레콤의 가정용 IoT 서비스인 ‘스마트홈’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학부모는 가방을 멘 아이의 외출과 귀가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이 스마트워치 본인 인증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정보인증 규격협회(FIDO)로부터 국제 공인을 획득했다는 소식도 브랜드 화제성을 상승시켰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금융 거래를 할 때 별도의 보안기기나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워치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나 앱에서 인증을 요구할 때 미리 등록한 스마트워치의 화면을 툭툭 건드리는 것만으로 본인 확인이 이뤄진다.

● LG디스플레이, ‘10년 단골’ 애플 놓쳐

LG디스플레이는 호재와 악재가 잇따르며 기업브랜드 화제성이 243계단(13위)이나 급등했다.

우선 지난해 실적 발표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 7조9360원, 영업이익 904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391.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26조 5041억원, 영업이익 1조3114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차기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사에서 제외되며 10년 단골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LG디스플레이는 10년 전 아이팟 시절부터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으로 전환되는 것을 캐치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8에 LCD 대신 OLED를 적용하면서 디스플레이 공급사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2월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를 방문해 생산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굿데이터코퍼레이션(www.gooddata.co.kr) 브랜드 화제성 점수는 기업브랜드가 노출된 포털 기사의 클릭수, 댓글, 정보가치와 반응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대상은 2016개 기업, 데이터 정확도 94% 이상이다.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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