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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도 ‘팬심’이 작용하기 시작했다

‘배짱이’ ‘오로나민C볼단’ 등…자발적 지원군 활약 톡톡

기사승인 2016.09.02  12:05:21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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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안선혜 기자] 배달의민족 사무실 앞으로 웬 박스들이 배달된다. 열어 보니 흙을 담아 자를 꽂아놓은 화분들이 들어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상반기 흑자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이 회사 팬클럽인 ‘배짱이’들이 보낸 이른바 ‘흙자 선물’.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만들어져 SNS를 통해 공유됐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브랜드 팬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소비자가 곧 지원군이 돼 기업의 철학이나 마케팅을 전파하는데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도 활약하기 때문. 

일반 기업의 서포터즈나 온라인 홍보단과 다른 점은 ‘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순전히 자발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스스로 브랜드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때로는 소비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창구로도 활약한다.

지난 5월 창단식을 가진 배짱이들 역시 페이스북에 마련된 커뮤니티에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와 마케팅 임원과 교류하며 여러 의견을 주고받는다. 

   
▲ 배달의민족 때수건.

일례로 ‘다 때가 있다’ 때수건처럼 회사에서 판매하는 이색 상품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가하면, 길가다가 우연히 배민 관련 기사를 보거나 배민에서 무료 배포한 ‘한나체’ 등을 찍어 SNS에 올리며 관심을 표한다.

일련의 활동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없지만 재미있고 유쾌한 스토리를 그저 즐긴다는 설명이다. 

배민 관계자는 “여러 행사들을 진행하면서 배달의민족을 이렇게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걸 느껴 다 규합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모인 분들이기에 통제의 관점이 아닌 자율적 활동을 존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동아오츠카 역시 올해로 2년째 ‘오로나민C볼단 : 시크릿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팬 확보에 나섰다.

자발적으로 오로나민C와 관련된 콘텐츠를 올린 네티즌 가운데 SNS 활동량이 많은 일부를 지목해 임명하는 방식이다.

   
▲ 사진제공=동아오츠카

이들에게는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는데, 통과할 때마다 ‘오’ ‘로’ ‘나’ ‘민’ ‘C’ 다섯 개의 볼을 차례대로 증정한다.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일종의 재미요소다.

또 다섯 개의 볼을 다 모은 사람에게는 연말에 시크릿 시상품을 전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50명의 오로나민C볼단을 선발해 15명이 최종 미션을 받았고, 이중 4명이 볼 전부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총 75명을 선발, 첫 번째 ‘오’볼이 전달됐다. 김아련 동아오츠카 SNS 담당자는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네티즌에게 소비자들의 유머코드를 담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전 소비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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