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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을수록 진해지는 ‘아재’의 맛

[화제광고 제작스토리] 기아차 모닝 ‘굿모닝 잉글리시’

기사승인 2016.07.11  11:11:55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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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조성미 기자] 기아자동차의 경차 브랜드 모닝(Morning)이 영어 오역을 소재로 온라인 바이럴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굿모닝 잉글리시’라는 유명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이름을 땄지만 교육자료로는 적합하지 않다.

   

‘You look smart’(너 멋져 보여)를 ‘너 이 스마트키 보이지?’로, ‘See you again’(다음에 또 만나)을 ‘너 다시 봤어’로, ‘Good bye’(안녕)는 ‘잘 샀네’로 매우 주관적인 해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뭐지?’라며 어리둥절하지만 곱씹어 볼수록 그 깊은 재미를 느끼게 되는 ‘아재개그’의 인기 속에서 또 다른 형태의 언어유희를 이용한 이번 광고는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단, 무분별한 활용 시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주의!
 

인터뷰 이노션 2본부 국내PM팀 신경섭 차장
“‘피식~’ 웃으셨나요? 그럼 성공입니다”

   

모닝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이미 인지도가 높은데요, 브랜드 네임을 강조하는 광고를 진행하신 이유가 있나요?

모닝이 최근 광고 캠페인을 하지 않아서인지 온라인에서 언급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구입 시 ‘정보 검색 채널’을 조사해보니 ‘온라인 검색’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온라인 언급량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었어요.

이에 모닝이 갖고 있던 장점들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유쾌한 영상을 통해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에게 회자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엉뚱한 영어강의를 소재로 한 것이 요즘 유행하는 아재개그의 영어버전인 듯합니다. 다소 민망스러운 소재는 어떻게 발굴하셨나요?

모닝이라는 제품 이름에서 오는 두 가지 의미에 대해 생각하다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짤’을 보게 됐습니다. 외국영화를 번역해 둔 것이었는데요. ‘Could not save my wife’를 ‘저는 제 아내를 저장하지 못했습니다’로 번역했더라고요. 빵 터지지는 않았지만, 피식거리며 웃었습니다. 거기에서 아이디어 팁을 얻어 제작하게 됐고, 마침 요즘 아재개그가 유행이다 보니 소소한 재미를 주는 바이럴 영상에 소비자의 호응도 높은 것 같습니다.

바랜 듯한 색감과 조금씩 움직이는 화면이나 노이즈 등 영상이 전반적으로 복고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렇게 연출하신 특별한 의도가 있을까요?

최근 ‘무한도전’ ‘응답하라1998’ 등 과거 회상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복고열풍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레트로 패션’까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어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활용했어요. 아무래도 평소에 보던 일상적인 표현보다는 광고 주목도와 몰입도가 좋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영상 말미의 징글도 복고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는 듯합니다. 

이 역시 복고적인 해석인데요. 과거 70년대 미국 영화나 뮤지컬을 본 듯한 느낌과 모닝이라는 이름을 자연스럽고 오래도록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징글과 춤추는 연출을 넣었습니다.

엉뚱한 영어강의 콘셉트이기에 모델 선정에서 나름 고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 광고 콘셉트가 ‘굿모닝 잉글리시’이기 때문에 번역은 마음껏 오역을 하더라도 발음은 영어 선생님처럼 좋아야 하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여자 모델의 영어 발음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성우가 따로 더빙을 했습니다.(웃음)

광고를 제작하면서 재미있는 일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는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를 때리던 악역 배우 ‘아구스(맥기니스)’의 연기를 보고 ‘까칠한 터프가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광고 촬영장에서 보니 ‘터프가이’보단 장난기 많고 발랄한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특히 엔딩 뮤지컬 씬을 위해 춤추는 장면에서 위트 있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들도 아구스와 함께 춤을 출 정도였으니까요.(웃음)

추가로 어필할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TV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는데도 이번 모닝 광고를 소개한다고 연락주셔서 살짝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만큼 온라인상에서 ‘굿모닝 잉글리쉬’ 영상이 입소문이 난 것이겠죠?(웃음)

모든 광고인이 광고를 만들고 그 성과를 기대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광고의 가장 좋은 성과는 한번 보고 ‘피식~’ 웃는 시간을 드리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상을 보고 누구나 하루하루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하게 아침을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 광고관련 정보
광고주 기아자동차
광고유형 바이럴광고
집행기간 6월 9일~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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