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문용필 기자] 제 97주년 3‧1절을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으로 이를 기념하고 있다. 특히, 3‧1절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태극기’인 만큼 상당수가 태극기를 활용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애국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9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 매장의 PDP 등을 통해 태극기를 게양하고 3‧1절 기념 영상을 선보인다. 

또 태극기 영상을 촬영한 후 탐앤탐스 페이스북의 3‧1절 포스팅에 사진과 댓글을 올리면 관련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탐앤탐스는 자사 공식 SNS 채널에도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와 함께 공식 인스타그램에선 ‘#탐탐삼일절’ ‘#탐탐태극기’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태극기 인증샷을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저트 카페 스트릿 츄러스는 3‧1절 당일 한정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자사 베스트 메뉴인 ‘아츄’(아이스크림+츄러스)에 미니태극기 초콜릿을 얹은 ‘태극기 아츄’가 그것. 해당 메뉴의 매출액 3.1%에 동일한 금액의 본사 기부금을 더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을 소개하고 태극기 아츄를 구매한 고객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33명에게 국기함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태극기 인증샷 이벤트’를 열었다.

CU남산공원점에 설치된 태극기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CU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cu_official)을 팔로우 한 뒤, 해당 인증샷을 ‘태극기’ ‘3‧1절’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형식이다. 전국 9400여개 CU매장에 게양된 태극기와 간판이 보이도록 인증샷을 찍어 동일한 방법으로 업로드해도 참여할 수 있다.

BGF리테일 직원들은 남산공원점 앞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태극기를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헬스케어 브랜드인 바디프랜드도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직영점에서 렌탈 신청 및 구매고객에게 태극기를 증정하는 행사를 갖는다.

아주그룹은 3‧1절을 ‘아주 좋은 날’로 정의하고 다음달 6일까지 관련 캠페인과 이벤트를 펼친다. 회사 홈페이지의 캠페인 페이지에 게시된 ‘좋아요’를 클릭한 후 이를 ‘#아주좋은날’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면 된다. 당첨된 참가자들에게는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의 무료관람권이 주어진다.

의류 SPA 브랜드 탑텐은 지난 25일부터 3‧1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국내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확고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것. 다양한 봄 시즌 아이템을 할인판매하는 한편, 3‧1절을 모티브로 한 맨투맨 티셔츠와 포플린 셔츠를 1만 4900원에 판매한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 

트위터 코리아는 유관순 열사를 모티브로 제작된 이모티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의 ‘유관순 이모티콘’은 ‘흑요석’이라는 필명으로 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일러스트 작가 우나영씨의 작품이다. 해당 이모티콘은 이용자들이 ‘#Remember1919’ 나 ‘#삼일절’ 등의 해시태그를 트윗하면 자동적으로 나타난다. 기간은 29일부터 3‧1절 당일까지. 트위터의 캠페인 이모티콘 중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한 전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것이 트위터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웹툰 플랫폼인 짬툰은 코인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이번 이벤트는 3‧1절 당일까지 진행된다.

회원 가입후 이벤트 대상 코인상품 구매시 팝업창에 입력한 이메일로 영화예매권이 지급된다. 최대 3장까지 예매권을 받을 수 있다. 짬툰 마케팅 관계자는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열사들을 기리는 3‧1절이 단순 휴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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