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음료도 골라마셔요~
숙취해소 음료도 골라마셔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12.24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디션vs.모닝케어vs.레디큐vs.정관장 369

[더피알=조성미 기자] 연말연시, 사람 만날 일 많고 술자리도 잦다. 특히 각종 모임이 넘쳐나는 PR인들에게는 여느 때보다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좋은 사람들과의 ‘빡쎈’(?) 시간을 보낸 뒤에도 편안한 아침을 만들어 줄 숙취해소음료를 비교해 봤다. 속 쓰리기 전에 한 병 꿀꺽.  P.S. 잦은 음주는 알코올성 간질환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는 점 명심!

2005년 600억원 규모이던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2014년 1966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과일향이 첨가된 저도주의 인기 등으로 여성을 위한 주류 시장과 더불어 숙취해소음료 시장도 동반성장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간의 숙취해소음료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총 359건으로, 2010년까지 매년 30건 내외로 출원되던 것이 2010년부터는 연평균 9.2%로 꾸준하게 증가해 2014년에는 총 4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 분야 역시 숙취와 관련된 증상을 완화해주는 다양한 성분들에 대한 연구는 물론, 간을 보호하고 위 기능을 개선시키거나 항산화 효과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을 부가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은 현재의 감각에 맞춰 변신을 시도하고, 새로운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무기로 도전장을 내민다.

터줏대감의 다변화 그리고 도전자

최근엔 숙취를 위한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어야 했던 맛에 달콤함과 과일향을 입히기도 하고, 올해 과일향 소주의 인기와 함께 주류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을 위한 제품까지 다변화되고 있다.

1992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숙취해소음료인 CJ헬스케어 ‘컨디션’은 20년간 4억4000만 병(2012년 기준)이 판매된 업계 부동의 1위 제품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금까지 총 6번의 업그레이드를 진행, 2012년엔 기존 제품보다 100%국산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30% 강화한 ‘헛개컨디션’으로 리뉴얼해 출시한 바 있다.

더불어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위와 간의 손상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 헛개컨디션의 주요 성분과 함께 피부 보습에 좋은 히알루론산을 추가한 ‘컨디션 레이디’를 선보였다.

동아제약은 소비자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 마실 수 있도록 ‘모닝케어’ 브랜드에 여러 가지 숙취해소음료 제품을 갖춰놓고 있다.

체내 알코올 대사 작용을 활성화 시켜 알코올 분해 효과를 나타내는 ‘굿바이알콜 모닝케어’,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원료를 함유한 ‘모닝케어 플러스’, 숙취와 술 마신 다음 날의 푸석푸석한 피부가 고민인 여성을 위한 ‘모닝케어 레이디’, 항암 및 항산화 효과로 잘 알려진 강황 성분을 10배 이상 증량시킨 ‘모닝케어 강황’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컨디션과 모닝케어 등의 장수 브랜드들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신규 브랜드들의 론칭도 속속 눈에 띄고 있다.

동의보감에 ‘술기운을 높고 먼 곳으로 보내 신(神)을 내려오게 한다’라고 기술된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을 함유한 한독약품의 레디큐(READY Q)는 ‘맛있는 숙취해소제’를 표방한다. 열대과일 맛의 마시는 레디큐 드링크와 국내 최초로 출시된 망고맛 젤리 형태의 레디큐-츄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달콤한 맛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결과 레디큐는 2014년 5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판매 200만병을 돌파했으며 매월 평균 20만병 판매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와 함께 KGC인삼공사 정관장도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삼공사의 특성을 살려 6년근 홍삼과 숙취해소에 좋은 10여가지 다양한 소재를 결합해 만든 ‘정관장 369’가 그것이다.

369라는 브랜드 네임은 대표적인 술자리 놀이 문화인 ‘369게임’을 모티브로 홍삼의 ‘삼(蔘)’과 6년근의 ‘육(六)’, 지구자(헛개나무열매)의 ‘구(椇)’ 등의 의미를 담아 ‘즐거운 술자리를 위한 숙취해소음료’를 내세우고 있다.

여성·젊은층 펀(fun)하게 공략

이번 시즌 숙취해소음료의 마케팅은 젊어졌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인물과 문화 코드를 활용하는가하면, 먹는 것 하나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그들 눈높이에 맞춘 ‘취식법’ 등 펀(fun) 마케팅이 이어진다.


동아제약은 모닝케어 강황을 보다 많이 알리기 위해 게임 콘텐츠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중계해 유명한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음주 후 저지를 수 있는 상황 등에서 모닝케어 강화로 술자리 능력치를 강화한다는 콘셉트로 ‘술자리 강화, 모닝케어 강황’ 광고 시리즈를 선보인다.

컨디션은 광고에서 숙취해소만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몸을 챙겨주는 ‘소셜 드링크’ 가치를 표현했다. 가수 싸이와 함께 한 ‘챙기자 내사람, 챙기자 컨디션’ 편과 맥을 같이하는 이번 광고는 자이언티의 노래 <돌아버려>를 개사한 ‘첵, 첵, 챙기라웃’을 활용해 ‘음주상황에는 컨디션을 꼭 챙기자’라는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중독성 있는 CM송과 더불어 유병재의 코믹한 춤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되도록 했다.

숙취해소음료는 맛없다는 틀을 깨는 레디큐는 마케팅에 있어서도 고정관념을 타파한다. 음주 전이나 후에 마시는 기존 공식을 벗어나 레디큐-츄는 음주량에 따라 수량을 조절할 수 있고 안주처럼 음주 사이사이에 먹을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레디큐 드링크는 과일주스처럼 얼음잔이나 탄산수와 같이 마시거나 보드카, 데킬라 등의 술과 섞어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다. 소주 1병과 레디큐 2병을 섞어 즐기는 큐탄주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