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내가 한국을 찾아 온 이유는 #런닝맨의 영향이 크다. SBS와 절강위성(浙江卫视)TV가 공동 제작한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 또한 챙겨보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 등의 주옥 같은 드라마를 만든 #SBS는 아마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방송사일 것이다. 다음주에는 #SM엔터테이먼트 소속 엑소(EXO)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기억해둬야겠다.

말이 나온 김에 별에서 온 그대에 나왔던 치맥(치킨+맥주)을 저녁으로 먹어야겠다. 치킨은 #BBQ가 제맛! 그 전에 출출하니 #세븐일레븐으로 간식거리를 사러 가볼까?

우선 #오리온 초코파이를 골라 담자. 초코파이 정(情)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인(仁)으로 바꿔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끈 과자. 한국인의 매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신라면도 넣고...

아니 이것은?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가면 꼭 먹는 세 가지 중 하나인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메론맛도 마셔보고 인스타그램에 인증샷 올려야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일품인 #제주도를 뒤로한 채 서울로 올라오니 아쉽다. 하지만 가 볼 곳이 너무 많다. 베이징대학교와 같이 수도 이름이 들어가니 쉽게 기억되는 #서울대학교도 가야 한다. 이참에 부산대학교와 광주대학교도 가볼까나~

지인들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몰에 들어왔다. 고급 이미지로 자리 잡은 #티니위니는 필수 스팟. 중국인이 곰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것을 잘 파악한 브랜드인 것 같다.

액세사리나 가방을 살 때 중국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이용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宝网)에서 ‘한빤(韩版，한국 스타일)’은 가장 인기 있다. 그 중 인터넷 여성 쇼핑몰 #체리코코는 한빤에서 일순위다.

화장품은 #이니스프리. 가격도 높지 않은 편이라 직장인과 학생 모두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기초케어 화장품에선 단연 이니스프리가 으뜸이다.

그 뒤를 잇는 브랜드는 #라네즈다. 작년부터 ‘LANEIGE meets Fashion’이라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유명해진 라네즈는 20대 후반의 비대학생 남성그룹에서 선호한다. 남자친구 화장품은 라네즈에서 사가야지.

#빼꼼인형은 동생선물로 사다줘야겠다. 빼꼼의 인기가 어느정도냐고? 중국에서 ‘아이메이시옹(운 없는 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CF와 일기예보에도 등장할 정도다. 중국 최대 완구기업 알파그룹이 빼꼼의 원작을 700만 달러에 양수하기까지 했으니까 이 정도 설명이면 충분하지 않나.

엄마를 위해서는 전기밥솥 #쿠쿠를 생각해뒀다. 중국 일간지 인민망(人民网)이 지난해 중국인 1만768명을 대상으로 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42종에 선정되기도 했으니까 믿고 살 수 있다.

술을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서는 #청하! 낮에 구매한 한라산과 참이슬도 혹시 모르니 챙겨가야겠다.

아이를 출산한 이모를 위해서는 #남양 아기사랑 수 분유를 선물하리라. 물론 중국에도 분유는 있다. 하지만 2008년 멜라닌 분유 파동으로 인해 중국 분유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그 사건이후로 롯데의 Meienzhi(美恩智), 롯데 그랑노블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품목이 됐다.

이 정도면 충분히 모든 쇼핑을 마쳤다. 저기 보이는 #탐앤탐스에 가서 이만 쉬어야겠다. 주커피와 카페베네도 좋지만 다리가 아프니 가까운 곳이 최고다.

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