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끌어안은 페이스북, 궁극은 포털화?
블로그 끌어안은 페이스북, 궁극은 포털화?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10.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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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에 이미지·편집 요소 추가...전문가 “포털 형태로 서비스 확장”

[더피알=안선혜 기자] 페이스북이 최근 시각적 요소를 더하는 방향으로 노트(Notes) 서비스를 개편, 장문의 글을 다루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까지 끌어안는 모습이다.

노트는 페이스북이 장문의 게시글을 보기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도입한 서비스다. 페이스북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노트 상단 커버포토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미지 사이즈 조절과 캡션달기, 제목 및 문장 부호 몇 가지를 추가했다.

▲ 페이스북 노트 이미지.

커버포토는 각 사용자 노트의 대표 이미지로써, 기존 텍스트 위주 노트에 시각적 요소를 추가한 것이다. 텍스트를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제목과 글머리 기호 등을 이용해 보다 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본사 대변인에 따르면 “일련의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쳐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장문의 이야기들을 보다 손쉽게 작성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새롭게 개편된 페이스북 노트는 마이크로 블로그인 ‘미디엄’과 ‘텀블러’ 등과도 유사한 모습.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브런치’와 네이버 ‘포스트’ 등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결국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증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배운철 소셜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는 “개인 콘텐츠를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페이스북이 최근엔 인스턴트 아티클을 도입해 뉴스까지 소화하면서 포털 형태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시대의 이슈, ‘융합’ 직시하라) 결국 페이스북 내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다 제공하면서 이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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