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케팅, ‘착한 소비’로 승부한다
가을 마케팅, ‘착한 소비’로 승부한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9.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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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구매-가치나눔 동시에...‘기부 마케팅’ 활발

[더피알=조성미 기자] 올 가을 착한 소비를 내세운 ‘기부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제품 구매를 통해 소비 욕구와 나눔 확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실제 소비자들은 같은 값이면 착한 기업의 제품을 선호한다. 매출 극대화만을 꾀하는 ‘이기적 기업’ 보다는 생산과정에서 윤리적이고 거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상생형 기업’에 후한 점수를 준다. (관련기사: 남을 위한 소비의 자유, 문화 트렌드로 부상)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이 마케팅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노스페이스는 가을·겨울 시즌 치열한 아웃도어 경쟁에서 ‘착한 소비’를 무기로 빼들었다. 오는 13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다양한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기부한다.  

회사 측은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착한 소비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기에서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월드비전에 전달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립마을을 위한 식수 사업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스페이스 에디션’ 포스터

풀무원건강생활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씰린은 대표 제품인 ‘퍼스트세럼’의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퍼스트세럼 기프트 세트’ 판매 금액의 일부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추진하는 중증 장애 아동 학교인 ‘한사랑 학교’ 건립 후원금으로 적립해 착한 소비를 돕는다.

또한 뚜레쥬르는 지난해 9월 시작해 1년간 단팥빵 26만개를 기부한 ‘착한 빵’ 기부 행사를 기존 서울 지역 4개 직영점에서 전국 89개 가맹점으로 확대, 전개한다. 착한 빵 기부 행사는 매달 특정 빵 제품 2종을 착한 빵으로 지정해 이 제품이 2개 팔릴 때마다 단팥빵 하나를 적립해 점포 인근 사회보육시설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와 더불어 교촌치킨은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함께 다음달 15일까지 ‘교촌먹고 기부한닭!’ 이벤트를 진행한다. 교촌치킨 주문 시 발생되는 사회환원기금으로 아프리카 니제르 국가에서 영양실조와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있는 가정에 닭을 제공, 영양보충과 가계소득 해결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교촌의 기업이념인 ‘나눔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함께 사회적으로 착한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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