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필요한 그 순간 만나는 반전
카메라가 필요한 그 순간 만나는 반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6.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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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허세프 #포토킥 #반전 #성공적

# 딸과 함께 뛰어노는 강아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아빠. 좀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해 강아지의 목줄을 풀어준 순간, 강아지는 자유를 찾아 숲으로 멀어진다.

#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 깊은 숲으로 들어간 셰프 최현석. 붉고 탐스러운 버섯을 발견하고는 한 입 베어 물어 풍미를 느낀다. 다음 장면은 그의 영정 사진으로 이어진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다양한 방송을 통해 과장된 몸짓과 요리 실력을 과시하는 발언으로 ‘허세프’라는 별명을 가진 최현석 셰프의 허세로움이 가득한 캐논의 광고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 캐논 광고영상 캡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선보인 바이럴 영상 ‘최현석 셰프의 포토 킥!’은 ‘카메라를 꺼내들어야하는 순간’에 대한 상황으로 시작된다. 일에 몰두해 멋진 성과를 낸 순간과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갖는 순간,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 등 사람들이 카메라로 포착하고자하는 시간들을 영상에 담아냈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은 기존 DSLR 카메라 광고에서 흔히 사용돼 왔던 것. 캐논의 광고가 눈길을 끄는 것은 다름아닌 반전 때문이다. 어두운 주방에서 ‘셀카’를 위해 일에 집중하던 순간을 다른 이에게 들켜버리고 야생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다 곰밥이 되어버리는 등 고급스럽고 비장하기까지 했던 기존의 카메라 광고들을 한 번 비틀어준 것. 

여기에 ‘#곰밥’ ‘#명복’ ‘#독버섯’ ‘#자연과 하나가 됨’ 같이 에피소드 상황에 맞게 달린 해시태그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렇지만 캐논의 제품으로 촬영한 수려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만큼은 기존 광고에 못지않은 완성도를 보이며 ‘디지털 이미징 기술 선도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캐논 관계자는 “광고 속 제품이 중급 엔트리용 제품이기 때문에 대중들과 재미있게 호흡하고자 했다”며 “이에 B급이나 반전 코드를 사용해 흥미를 유발하고자 했고 특히 멋지게 살아가는 이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을 담아낼 수 있는 ‘허세’라는 재미있는 콘셉트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상반기 라이징 스타이자 셰프라는 전문직업으로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최현석 셰프가 캐논의 신뢰도 있는 이미지와 대중을 재미있게 이어주는 역할로 적합하다고 생각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셰프 전성시대…광고계 라이징스타로 주목)

그동안 모범적이고 신뢰도 있는 이미지를 이어왔던 캐논이 파격적인 시도를 진행한 것은 다양한 타깃층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캐논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최고 화소의 고급기종부터 준전문가용 제품,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등 10종 이상의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대중들에게 쉽고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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