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에 짓밟힌 브라질…“봐도봐도 충격적이다”
‘전차군단’에 짓밟힌 브라질…“봐도봐도 충격적이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7.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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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참패에 네이마르 부상입힌 선수, 마피아 위협에 ‘덜덜’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문용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이 독일과의 4강전에서 7:1로 대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이자 홈 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안고있던 브라질이 믿을 수 없는 스코어로 참패하자 전세계인들이 놀라움을 넘어 충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sbs 중계방송화면 캡쳐)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4강전에 나섰습니다.

비록 ‘주포’ 네이마르가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척추골절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독일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독일이 완벽하게 지배했습니다. 독일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습니다.

전반 20분대는 브라질에게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추가골에 이어 토니 크로스에게 두 골(24분, 26분)을 내줬습니다. 사미 케디라는 29분께 독일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올렸습니다.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오열하는 브라질 관중들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골문은 계속 열렸습니다. 안드레 쉬를레에게 두 골(69분, 79분)을 더 내준 것입니다. 브라질은 경기가 거의 다 끝나서야 오스카의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지만 개최국의 자존심은 ‘전차군단’에게 무참히 짓밟힌 상태였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게 패했던 독일은 12년만에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6호 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호나우두(은퇴)가 갖고있던 월드컵 개인 최다골 기록(15골)을 갈아치웠습니다.

경기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브라질의 참패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SNS 상에는 “살다살다 별일을 다 보겠다 싶다”(@Sinnipp*****), “진짜 브라질 독일 축구결과는 봐도봐도 충격”(@puru*****),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음. 스포츠역사상 손에 꼽힐 사건!” (@zzo*****), “독일이 이길거라곤 생각했지만 브라질이 저렇게 발릴거라곤 예상도 못했다”(@ewin*****) 등의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sim*****)은 “독일이랑 브라질이랑 야구했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구는 상대적으로 축구보다 점수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또 다른 네티즌(@kokii*****)은 “아침에 일어나서 독일-브라질 스코어 보고 잠 덜깬 줄”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아이디 ‘starflo*******’은 “아침에 뉴스로 브라질 독일 스코어를 봤는데 꿈인 줄 알았..”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상에는 “그게 승부의 세계다”(@JungJo******), “보다보다 저런 스코어는 첨보네”(@Ku****) “적당히 좀 넣지. 독일이 눈치가 없네”(@AHO****), “독일 이겨서 좋았는데 브라질 4골 먹는 순간부터 내가 다 눈물 남”(@ShakesprI*****) 등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한편, 브라질의 대참패로 안절부절 못하게 된 이가 있으니 다름아닌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입니다. 수니가는 브라질과의 8강전 도중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했고, 결국 네이마르는 척추골절이라는 중상을 입고 월드컵을 마감했죠.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외신보도에 따르면, 8강전이 끝난 후 브라질의 한 마피아 조직이 “용서할 수 없다”며 수니가의 목에 현상금까지 내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수니가는 자신의 SNS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간절한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수니가는 4강전에서 브라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지만 브라질의 대패로 신상에 더욱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콜롬비아는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자국 대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귀국 이후 살해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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