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한의원, 영상서도 ‘병맛 매력’ 발산
편강한의원, 영상서도 ‘병맛 매력’ 발산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3.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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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컷부’와 손잡고 극장광고 선봬

[더피알=안선혜 기자] 지하철, 버스 등 옥외광고에서 소위 ‘병맛’(맥락없고 세련되지 않으면서도 중독성이 넘친다는 인터넷 유행어) 광고를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편강한의원에서 이번에는 영상광고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이 광고는 컬러도 넣지 않은 흑백 만화에 코믹한 상황과 진지한 내레이션이 어우러지는 게 묘미.

▲ 광고대행사 미쓰윤에서 제작한 편강한의원 광고(유튜브 영상 캡처)

진지한 표정의 만화 주인공이 코에 콧물 방울을 달고 애완견과 달리거나, 대학생쯤 돼 보이는 주인공이 피부가 좋아진 선배에게 발랄하게 비법을 물어보려하다 선배가 타고 오는 자전거에 무참히 깔리는 등 4가지 코믹한 에피소드가 1분 남짓 영상에 담겨 있다.

각 에피소드 엔딩장면은 모두 대한늬우스 시절에나 나올 법한 촌스러운 멜로디로 ‘아토피, 비염, 천식은 편강한의원~’으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최절정판으로 등장인물들이 각자 콧물 방울을 코에 달거나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아토피로 피부가 상해있는 상태로 무더기로 편강한의원으로 날아간다.

역시 뭔가 어울리지 않게 비장한 어조로 “마침내 아토피, 비염, 천식을 치료하는 시대가 왔다”는 내레이션으로 막을 여는가 하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자유가 아니겠는가?”라는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내뱉는다.

해당 한의원의 주소도 에피소드 속에서 그대로 노출하는 등 상당히 노골적으로 광고를 하지만, 오히려 그런 노골적인 홍보가 코믹함을 자아내 불쾌함보다는 키득거림을 유발하게 한다.

이번 광고는 네이버 웹툰 작가 ‘컷부’가 그린 것으로, 편강한의원은 과거에도 ‘소녀의 본능’ 윤혜진 작가와 손잡고 그림과 어울리지 않는 코믹한 내용의 옥외광고로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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