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올래?’ 퀄리티+코믹 승부, 대학가 동아리 홍보戰
‘이래도 안올래?’ 퀄리티+코믹 승부, 대학가 동아리 홍보戰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3.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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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만의 재기발랄 아이디어로 이목 집중

[더피알=조성미 기자]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는 언제나 떠들썩하다. 특히 신입회원을 유치해야하는 동아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새내기를 유혹하는 것도 대학가 3월 풍경의 한 장면이다.

그 중에서 몇 년간 이 맘 때쯤이면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는 ‘튀는’ 동아리 홍보가 있다. 인하대 유도부의 홍보 대자보가 그것. 커다란 전지 위에 붓으로 아무렇게나 써내려간 이 홍보물은 인하대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 인하대 유도부의 신입생 모집 대자보와 대자보를 작성하는 모습. 이화여자대학교(우측 두번"째)와 서울대학교(우)의 야생조류연구회가 선보인 신입회원 모집 홍보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그 때 그 때의 유행어를 접목한 대자보는 매해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고, ‘인하대 유도부 대자보’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로 자동 완성될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호응하듯 인하대 유도부는 대자보를 쓰는 현장 사진을 공개하는 가하면, 올해는 코믹한 동영상 광고를 제작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인하유도회 홍보영상 ‘완비(完備)’>라는 제목의 영상은 신동엽이 진행했던 예능프로그램 <러브하우스>의 테마곡을 배경으로 도복, 냉난방, 침구세트, 자습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소개하면서 엄지를 치켜세우며 ‘완비’를 외치는 모습을 연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인하대 유도부의 홍보물이 어설픈 느낌으로 웃음을 준다면, 서울대와 이화여대의 야생조류연구회는 이른바 ‘고퀄’의 홍보물로 주목받고 있다.

만화 동아리로 착각할 만큼 만화로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나 나이트클럽 전단지 느낌으로 연출한 포스터 등은 대학생만의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는 다양한 콘텐츠로 그들만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요맘때쯤 되면 기대되는 이벤트 : 인하대 유도부 홍보 대자보 과연 올해는 어떤 찰진 드립이 나올까?’ ‘이화여대 야생조류연구회 홍보자보가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것같다’ ‘인하대 유도부 이화여대 야생조류연구회 또 어디가 약냄새를 풍기냐...’ 등 이들 홍보물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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