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뢰성, CEO의 진정성이 관건
기업 신뢰성, CEO의 진정성이 관건
  • 조성미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2.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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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R학회 세미나] 유선욱 교수, PR은 공유가치 꾸준히 제시해야

[더피알=조성미 기자] 기업이 공중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업이 진정성을 갖고 사회문제를 얼마나 공감하고 해결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PR학회가 ‘한국 사회의 신뢰성 제고와 공중 참여를 위한 PR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마련한 기획 세미나에서 유선욱 한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신뢰의 조직-공중관계 구축을 위한 참여와 공유가치 실현, 소통방안의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유 교수는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조사대상기관인 NGO(70%), 미디어(48%), 정부(45%), 기업(39%)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으며, 또한 기업 리더에 대한 신뢰도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유 교수는 “공중은 CSR이 가져오는 이미지·평판, 이윤추구 등의 경제적 이익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고 이를 ‘기업의 생색내기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선의의 기업 활동이라도 진정성을 느낄 수 없으면 신뢰도 향상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신뢰 회복을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는 현재 시점에서 CEO가 전면에 나서 책임 있는 행동과 리더십을 보여줘 CEO에 대한 신뢰를 먼저 획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진정성은 기업의 정보제공과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 등 말하는 것을 행동과 일치시키는 것”이라며 “기업 활동이 그들이 말하는 바를 실천한다고 여겨질 때 공중은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진정성의 실현을 위해서는 기업이 사회가 요구하는 공동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PR전문가의 역할도 강조했다. 유 교수는 “PR이 환경변화와 공중의 목소리를 조직의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경영진과 공중의 대화를 촉진시키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PR 전문가는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기업가에게 공유가치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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