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M 결합이 광고계에 시사하는 점
콘텐츠 기반 윈윈 모색, 신모델 개발 속도낼 듯
2017.07.17  (월) 18:40:06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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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안선혜 기자] 국내 5위 규모의 인하우스 광고회사(대기업 계열)인 SK플래닛 M&C부문이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산하로 들어간다. SK플래닛의 이번 매각 결정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종업계간 시너지를 꾀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기존 비즈니스의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고사업 역량과 엔터테인먼트 제작·배급력을 결합,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SK플래닛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광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부문을 분할해 SM C&C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660억원으로, SK텔레콤이 우선 SM C&C에 6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SM C&C가 이 대금을 활용해 SK플래닛 M&C부문을 100%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건은 양사가 차세대 콘텐츠 사업을 위한 신시장 개척 차원에서 상호 증자 및 지분 양도수를 추진하면서 진행됐다.

이번 증자로 SK텔레콤은 SM C&C의 2대 주주가 되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SK 계열사인 아이리버에 4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해 2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이 AI 및 미디어, 음악 관련 기기 제작(아이리버)과 광고사업(SK플래닛)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스타의 지적재산권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 그리고 팬들의 강한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양사가 협력하게 된 배경이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비롯해 아이리버가 보유한 제품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한류 연예 콘텐츠에서 2차, 3차로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 기회들을 포착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M C&C에 편입되는 M&C부문은 향후 일본 덴츠를 벤치마크해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일본 최대 종합광고대행사인 덴츠는 전통적 업의 영역을 넘어 영상·콘텐츠 제작과 배급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냈다.

콘텐츠 기획단계에서 방영 전후 시간 노출을 원하는 광고주로부터 먼저 투자를 받아 콘텐츠 질을 높였고, 그로 인해 높아진 광고 단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렇게 얻어진 수익을 차기 콘텐츠에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SM C&C의 SK플래닛 M&C 인수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며 “콘텐츠 기반으로 서로 윈윈하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M이 이미 갤럭시아SM을 보유하고 있는 등 광고사업에 생각이 있다는 건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다”며 “SK의 경우 주력사업 외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던데다, SK플래닛이 소화하는 SK 광고물량도 많지 않아 매각 가능성이 높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 분할은 8월 말 SK플래닛 주총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SM C&C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갑작스레 공표된 일인지라 아직 새로 바뀔 사명 등 (세부적인 플랜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그밖에도 아이리버와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인 SM MC의 합병, SM LDC의 아이리버 자회사 편입 등을 추진한다. SM LDC는 SM 일본팬을 대상으로 공연 도구 및 연예인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회사다.

#SK플래닛#SM엔터테인먼트#광고#콘텐츠#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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