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아재버거엔 ‘아재스러움’이 없다?
신제품 네이밍 얽힌 소비자 반응 모음
2016.07.04  (월) 14:59:47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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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안선혜 기자] 센스 없고 유행에 뒤쳐진다 괄시 당하던 아재들이 뒤늦게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개가 벽보고 뭐라고 했게~?
↳ 월월 
왕이 궁에 가기 싫을 때 하는 말은? 
↳ 궁시렁 궁시렁~ 

이런 류의 말장난식 ‘아재개그’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급기야 ‘아재버거’도 나왔습니다.

▲ 롯데리아 아재버거.

어떤 버거인가 살펴보니, 지난 1일부터 롯데리아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수제버거 콘셉트의 신제품이네요.

호주 청정우로 만들어 육즙이 가득한 빅사이즈 순 쇠고기 패티,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발효종 효모를 사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쉬번 등 화려하게 소개되는 이 버거가 도대체 왜 아재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는지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뭔가 시대 감각에 뒤떨어져서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이 버거에 담긴 깊은 의미를 짚어내지 못하나 싶었죠.

홍보 전단을 열심히 살펴본 결과, 아재는 ‘AZ’를 친근하게 풀어낸 것이었습니다. 맛의 A to Z(A에서 Z까지) 원재료의 A to Z를 콘셉트로 만든 버거로, 맛뿐 아니라 원재료까지 모든 것에 변화를 줬다는 나름의 회심작입니다. 

보다 쉽게 말하자면 A(아)에서 Z(젯)까지 바꿨다는 뜻인 거죠. 의미를 알게 된 순간 뭔가 낚였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저만 그랬던 건 아닌 듯합니다.

아재버거를 먹고 올린 ‘간증후기’들을 보면 말입니다.

 


3가지 버전으로 나온 아재버거 중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 맛에는 만족을 했으나, 네이밍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이도 있습니다.  

“이런 어썸(awesome)한 버거의 네이밍을 망쳐 놓은 게 도대체 누구인지 따져 묻고 싶군요. 아재버거가 뭐야? 아무도 안사먹겠다”라는 의견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아재버거가 다른 (롯데리아)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 데다, 자칫 고급화만 강조하다보면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가 될까 보다 재미있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밍에 대한 불만은 곳곳에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제품 이름 덕에 주목을 받아 출시한지 며칠되지 않아 다양한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재보다 재미있는 아재스러운 반응들도 많습니다. 

 


이밖에도 “아재버거 시키면 종업원이 아재개그 쳐주면 좋겠다. 그럼 먹을지도.” “버거 퀄리티 생각보다 괜...예?? 7천원이요??!!”와 같은 의견도 엿보이네요.

“맛은 있습니다. 소고기 맛이 잘 살아 있고 소스도 과하지 않습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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